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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올라와 희망 봤다", 피겨 선발전 나서는 최다빈의 당찬 각오

입력 : 2017-11-30 14:55:10 수정 : 2017-11-30 14: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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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의 ‘대표주자’ 최다빈(17·수리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2차 선발전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최다빈은 명실상부한 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이다. 올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최다빈은 이어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d 올라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 2장을 한국 피겨에 선물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악재의 연속이다. 지난 6월 말 암 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냈고, 피겨 선수에게 아주 중요한 부츠 문제까지 최다빈을 괴롭히고 있다. 잘 맞지 않은 부츠로 두세달 동안 훈련을 했고, 설상가상으로 왼 발목 부상까지 겹쳤다. 그럼에도 최다빈은 7월 말 평창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 총점 181.79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최다빈은 30일 서울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 준비한 만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 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최다빈은 “1차 선발전에서는 준비가 돼 있지 않아 어려운 기술을 빼고 컨디션에 맞춰서 할 수 있는 것만 했다. 1차 선발전 때보다 올라온 상태라 3회전+3회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또, 다친 발목 상태를 두고는 “그간 치료에 집중했지만 아직 부기가 남아있는 상태다. 계속 아이싱을 하고 있다”면서 “올 시즌 초반에는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후 컨디션이 가장 안 좋았다. 끌어올리는데 많이 힘들었고, 많은 시간이 걸렸다.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보면서 희망이 생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츠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현재 발에 맞는 부츠는 발목이 무너져 있어 테이프를 감고 뛰고 있다. 최다빈은 “지난 5월 더 이상 내가 신는 부츠를 만들 수 없다고 하더라. 최대한 비슷한 것을 신어도 느낌이 달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아직 적응하는 중이기는 하지만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최다빈은 “아직 올림픽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다. 컨디션 더 올리고 안정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 3차 선발전에 집중해야 하고, 안정감을 더 키우겠다”고 힘줘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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