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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 유작 '독전' 촬영 끝… 감독 "이 작품, 선배님 덕분" 애잔

입력 : 2017-11-23 10:39:09 수정 : 2017-11-23 13: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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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고 김주혁의 유작 중 하나인 ‘독전‘이 5개월 간의 촬영을 마쳤다.

영화 ‘독전’이 지난 16일 크랭크업 후 개봉 준비에 돌입했다. ‘독전’은 아시아 최대 마약조직의 보스 이선생을 잡기 위해 펼쳐지는 숨막히는 암투와 추격을 그린 범죄액션극. 김주혁은 극중 중국 마약 시장의 거물 하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여름 촬영을 시작해 약 5개월 간 75회차의 촬영을 진행한 배우와 스태프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마지막까지 열의를 드러내며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사실 ‘독전’이 남다른 관심을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고 김주혁이 남긴 유작으로 지목됐기 때문.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사망 전, 영화 ‘독전’과 ‘흥부’에서 자신의 촬영분을 끝낸 상황이었다.

‘독전’의 이해영 감독은 자신의 SNS을 통해 김주혁을 추모하기도. “좋은 사람이었다. 듬직한 선배였다. 격이 다른 연기자였다. 많이 좋아했고, 진심으로 존경했다”라는 말로 배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영광이었다는 말을, 감사하다는 말을, 끝내 제대로 못 드렸다. 끝까지 작품 마무리 잘 해서 답으로 대신 드리겠다”며 “미리 말하자면, 이 작품은 선배님 덕분이다”라고 전했다.

이해영 감독과 ‘독전’에 함께 출연한 조진웅, 류준열, 차승원 등 배우들은 한걸음에 고인의 빈소을 찾아 애도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배우들에게도 ‘독전‘은 남다른 의미로 남을 수 밖에 없을 터. 배우들은 크랭크업 후 소감을 남겼다.

이선생을 지독하게 쫓는 형사 원호를 연기한 조진웅은 “나와 캐릭터의 치열한 싸움의 과정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촬영이 끝나면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상당히 울컥하고 원호를 이제 보내야 하나 아쉬운 마음이 든다”라는 소감으로 영화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류준열은 이선생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그를 추격하는 락 역을 맡았다. 류준열은 “이해영 감독님과 선배님, 동료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과의 작업에 신뢰가 남달랐던 작품이다. 촬영을 마치고 헤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에너지 넘치는 현장의 분위기가 스크린에 그대로 묻어날 것이라고 믿는다”는 말을 남겼다.

이해영 감독은 “역대급 호흡이었다. 각 배우들 스태프들의 활약이 고스란히 영화로 담겼다. 이 에너지 이어받아 후반작업, 독하게 맹질주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2018년 개봉 예정.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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