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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축소발표 아니다' 삼성의 강민호 영입 막전막후

입력 : 2017-11-21 15:24:34 수정 : 2017-11-21 16: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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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축소발표는 아니다.”

삼성은 강민호의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에 대해 선을 그었다. 삼성 측은 “작년부터 우리는 축소발표를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축소발표에 대한 의혹에 휘말렸다. 바로 롯데 측의 공식발표 때문이다. 21일 오후 1시50분 롯데는 보도자료를 통해 “강민호에게 4년 총액 80억원을 제시했으나, 시장의 평가를 원하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협상을 최종적으로 종료했다”고 전했다. 잠시 후 삼성이 4년 총액 80억원에 영입발표를 했으니 물음표가 생길 만하다.

원소속구단의 80억원을 제쳐 두고 삼성의 80억원을 받아들였다는 말이 되고 롯데에서 14시즌을 뛴 강민호의 선택으로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렵다. 때문에 삼성이 그 이상의 금액을 들여 영입했고 발표액을 줄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생겼다.

이에 대해 삼성은 해명했다. 구단 측 실무관계자는 “축소발표가 아니다. 지금 금액도 우리로서는 보상액(20∼30억)까지 더하면 엄청난 금액이 된다”며 혀를 내둘렀다.

삼성 측은 지난 17일 롯데와 강민호간 협상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정보를 입수해 혹시 모른다는 심정으로 연락을 했다. 그리고 강민호와 냉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삼성은 강민호에게 “넌 (보상액탓에) 덩치가 너무 큰 선수다. 정말 다른 팀으로 이적하려면 (롯데의 제시금액보다) 10억 정도는 더 낮게 받는다는 생각이 있어야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마음이 없으면 데려올 수가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이런 대화를 20일 나눈 뒤 “계약을 하든 결렬을 하든 최종결론을 내자”고 헤어졌고 21일 오전 도장을 받은 뒤 파란 유니폼을 입히고 사진을 찍었다는 게 삼성 측이 밝힌 강민호의 영입 뒷얘기다.

어찌됐건 삼성은 강민호를 영입했다. 80억원이 삼성 측이 해명한 축소가 아닌 실제금액이라고 해도 엄청난 투자를 한 셈이다. 총 비용은 100억원+보상선수 1인 혹은 110억원이다. 강민호의 연봉은 10억원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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