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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홀렸다"…'2017 AMAs' 물들인 방탄소년단의 'DNA'

입력 : 2017-11-20 16:02:08 수정 : 2017-11-20 18: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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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2017 AMAs’를 장악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씨어터(Microsoft Theater)에서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가 개최됐다.

올해로 45회를 맞은 ‘AMAs’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올해 ‘AMAs’에는 K팝 가수 최초로 방탄소년단이 초청받아 무대를 꾸몄다.

‘2017 AMAs’는 여덟 개 부문으로 최다 노미네이트 된 브루노 마스를 비롯, 체인스모커스, 드레이크, 켄드릭 라마, 에드 시런이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두고 경합을 벌였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켈리 클락슨, 셀레나 고메즈, 다이아나 로스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과 한 무대에 서게 된 방탄소년단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

앞서 방탄소년단의 최종 리허설 사진이 공개되며 당일 무대에 대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바 있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은 미국 도착 후 현지 유명 방송에 출연함은 물론 현지 매체들도 앞다퉈 이들의 인기에 주목했다.

이날 ‘AMAs’ 측은 방탄소년단을 시상식 가장 앞줄에 자리 배치하고, 무대 순서도 공로상을 수상한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의 공연 직전에 오르게 하며 사실상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게 하는 특급 대우를 선사했다.

방탄소년단의 등장에 앞서 체인스모커스가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이들은 “인터네셔널 슈퍼 스타라는 말로도 부족한 팀”이라고 소개하며 ‘AMAs’를 통해 미국에서 TV 데뷔무대를 펼치는 방탄소년단의 등장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발표한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곡 ‘DNA’를 선보였다. 자신감 있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꽉 채운 방탄소년단은 미국 공식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등장과 함께 관객석의 열광적인 반응이 그대로 중계돼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 자리한 해외 팬들은 ‘DNA’를 외치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무대를 즐겼다. 스타들의 열광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배우 안셀 엘고트는 휴대폰으로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촬영해 곧바로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가장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누구보다 환호하며 이들의 무대를 지켜봤다.

무대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까지 올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공연까지 하게 돼 꿈만 같았다”라며 “미국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된 음악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 세계 팬들과 새로운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어서 뜻 깊었다. 많은 분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응원해주셔서 무대 위에서 정말 행복했고, 최선을 다해 준비한 공연을 잘 마쳐 기분 좋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랩/힙합 최우수 노래 상은 DJ 칼리드, EDM 아티스트 상은 체인스모커스, 팝/록 여성 아티스트 상은 레이디 가가, 어덜트 컨템포러리 상은 션 멘데스, 최고 얼터너티브 록 아티스트상은 린킨 파크, 올해의 아티스트 상은 브루노 마스가 수상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AMAs 공식 트위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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