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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죽 쑤는 '믹스나인', 죽 쑤는 YG 이미지

입력 : 2017-11-20 11:11:00 수정 : 2017-11-20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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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양현석의 이름값이 민망하다. JTBC ‘믹스나인’의 시청률이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 19일 ‘믹스나인’ 4회차에서는 미션곡 ‘저스트 댄스(Just Dance)에 쇼케이스 무대에 오를 데뷔조 남녀 센터 멤버의 선발과정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첫번째 순위 발표식인만큼 대중의 관심이 예상됐다. 심사위원 평가 외에도 관객 평가단의 점수, 온라인 국민 투표 결과도 발표됐다. 하지만 시청률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편보다 낮아진 모양새라 민망함을 자아낸다.

TNMS 미디어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유료가입)은 1.4%로 지난 주 3회차 시청률 2.1%로 보다 0.7% 포인트 하락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로 봐도 성적은 처참하다. 유료방송가구시청률 기준 1.30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일 방송분 시청률 1.706%에 비해 0.4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참고로 ‘믹스나인’의 본보기 프로그램 Mnet ‘프로듀서 101 시즌 2’, 4회차때 시청률은 3.0% 였으며 ‘프로듀서 101 시즌 2’ 동일회차보다 1.6% 포인트 낮았다.

지난 10월 29일 1.919%의 시청률로 시작을 알린 ‘믹스나인’은 4회에 걸친 방송 내내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청률 굴욕 뿐만이 아니다. ‘믹스나인’은 일명 YG 팀킬 프로그램으로 불리고 있다.

‘믹스나인’에 출연중인 양현석과 프로그램의 수장 한동철 PD는 각각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의 대표, 소속 PD다. 이제와 돌아보면 프로그램을 통해 두 사람이 얻고자 한 것은 명확하다. 가요계와 방송계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위치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것.

‘아이돌의 꿈을 이뤄주겠다’는 거창한 포부는 희망고문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본과 방송이라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이들이 내세운 ‘빛좋은 개살구’다. 이렇게 해석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아마추어 딱지는 이미 예전에 뗀 이들의 편집방향이다.

양현석은 ‘믹스나인’에서 신체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참가자에 “우리 소속사 애들도 이런 거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뜻의 발언을 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 인 바 있다. 또 나이가 많은 참가자에 “망했다. 되는 게 없다. 은퇴할 나이다”라며 말해 두 번째 논란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수 많은 막말 평가로 시청자를 불편하게 했다. ‘K팝스타’로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양현석의 이미지는 ‘믹스나인’으로 다 까먹었다. ‘적은 내부에 있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한동철 PD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을 만든 오디션 프로그램의 귀재다. 그런 그가 양현석에게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장면을 편집하지 않았다는 것은 양현석의 막말을 시청자의 재밋거리로 봤다는 뜻이다. 혹은 노이즈 마케팅을 노렸다고 볼 수 밖에 없다.

현재까진 YG 엔터에겐 득보다 실이 많다. 시청률 반등을 노리는 ‘믹스나인’의 귀추가 주목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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