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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 '출루의 신' 박민우, 그가 있기에 톱타자 걱정 NO

입력 : 2017-11-17 09:36:07 수정 : 2017-11-17 09: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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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도쿄 이혜진 기자] ‘출루의 신(神)’ 박민우(24·NC)다.

“일단 출루” 선동열 대표팀 전임감독의 외침은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박민우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예선 첫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3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무려 5출루. 끊임없이 밥상을 차리며 톱타자로서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선구안은 날카로웠고, 타격은 정확했다. 일본의 선발투수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3⅓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를 경기 초반부터 괴롭힌 장본인이기도 하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온 박민우다. 2012년 1라운드(전체 9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박민우는 2013년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낸 것은 2014년부터다. 118경기에서 타율 0.298을 때려내며 신인왕 수상의 영광을 맛봤다. 올해는 커리어하이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0.363(3위) 출루율 0.441(2위)을 기록했다. 좌투수(0.352), 우투수(0.362), 언더투수(0.400) 등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고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인상적인 성인대표팀 데뷔전이었다. 선동열 감독의 시선은 비단 이번 대회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2018년 아시안게임, 나아가 2022년 도쿄올림픽까지 바라보고 있다. 한 차례 송구미스가 있긴 했지만,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까지 보여주는 등 이날 박민우는 다재다능한 자신의 장기를 맘껏 발휘했다. 박민우는 17일 대만전에서도 톱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물오른 박민우가 대만 선발투수 천관위(지바롯데)를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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