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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의 도쿄이야기] "대한민국 파이팅" 든든한 지원군들 덕분에 외롭지 않은 대표팀

입력 : 2017-11-17 07:00:00 수정 : 2017-11-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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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도쿄 이혜진 기자] ‘한국야구 대표팀, 파이팅!’

한국야구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바다건너 일본에서도 힘차게 울려 퍼졌다. 드디어 시작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이다. 16일 한일전으로 포문을 열었다. APBC는 한국, 일본, 대만이 미래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 만든 대회로, 올해가 처음이다. 만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차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특급 스타가 거의 없는 탓에 여타 국제대회에 비해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든든한 지원군들이 있었기에 대표팀은 외롭지 않았다.

특히 이날 관중석에서 많은 팬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은 이들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차우찬(LG)과 박석민(NC)이다. 마침 혼자 일본여행을 하고 있던 차우찬은 박석민의 제안으로 도쿄돔을 찾았다. 차우찬은 “관중석에서 야구를 보는 것은 고3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국제대회라고 하면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투수들은 중요한 순간 실점이라도 하면 여파가 크다. (김)대현이에게 잘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관계자들도 응원 차 도쿄돔을 방문했다. 류준열 SK 와이번스 사장을 비롯해 SK 홍보팀, 롯데 홍보팀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한 마음으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기원했다. 야구 하면 빠질 수 없는 응원팀도 함께했다. 이번 APBC 대표팀 응원을 맡은 정영석 단장은 “국가대표 경기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SK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는데, 그 몫까지 더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일반인 응원단도 눈에 띄었다. KBO는 대회를 앞두고 도쿄돔에서 직접 응원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50명(100매, 1인2매)을 모집하는 데 200명이 신청했다. 이벤트를 통해 도쿄돔에 온 황은비(31)씨는 “NC 팬이다. 선발 장현식 선수가 5이닝만 버텨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벤트와 상관없이 직접 비행기를 끊고 온 김대호(33)씨는 “롯데 팬이다. 한국이 승리하길 바란다. 도쿄돔에 처음 왔는데, 시설이 참 잘돼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도쿄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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