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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손흥민 짝 찾았다… 신태용호의 다음 과제 '수비라인 정립'

입력 : 2017-11-16 13:32:14 수정 : 2017-11-16 15: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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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다음은 수비라인 정립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1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마쳤다. 1승1무라는 결과보다 그간 고민이었던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의 부담을 덜어줄 짝을 찾은 것이 더 고무적이었다. 이근호(강원)가 최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손흥민에 쏠린 견제를 덜어줬고 고요한(서울)은 중앙에서 수비 역할에 치중하며 기성용을 조금은 더 자유롭게 해줬다. 이번 활약으로 이근호, 고요한은 12월 일본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 11월에 보여준 활약의 연속성을 이어가야 한다.

이제 다음 과제는 수비 라인 정립으로 들어간다. 신태용호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4포트 배정이 확정됐다. 객관적 전력이 강한 팀들과의 대결이 이어진단 얘기다. 먼저 수비라인을 탄탄히 구축한 후 역습, 압박을 통해 상대를 괴롭히는 전술이 필요하다.

다만 신태용호의 수비라인은 아직까지 고정된 선발, 포메이션이 구축되지 않았다. 아니 신 감독 전인 울리 슈틸리케 체제였을 때도 마찬가지다. 올해 열린 A매치에서 2경기 연속 같은 라인업이 가동된 적이 없었다. 수비진은 조직력이 중요하다. 호흡이 어긋나면 실점 위기로 바로 연결되는 자리가 수비진이다. 월드컵 전까지 확실한 수비진이 구축되지 않는다면 실점 확률은 치솟을 수밖에 없다.

풀백은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김민우(수원) 등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센터백은 확실한 주인이 없다. 김민재(전북)가 최종예선 9, 10차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검증이 더 필요하다. 권경원(톈진) 역시 마찬가지. 김영권(광저우 헝다)·장현수(FC도쿄)는 경험이 풍부하지만 의외로 안정감이 부족하다.

다행이라면 신태용호의 수비진은 대부분 K리그, 중국·일본파로 이루어져 있어 호흡을 맞출 시간이 아직 있다는 점이다. 당장 12월 동아시안컵이 그렇다. 이미 신 감독은 새 얼굴 발탁보다 기존 멤버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우선 과제는 수비라인의 정립이어야 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장현수(왼쪽) 김영권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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