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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여명 여행경비 10억 '꿀꺽'

입력 : 2017-11-15 18:32:32 수정 : 2017-11-15 18: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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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대리점 대표 검거
전경우 기자]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에서 거액의 여행경비 횡령사건이 터져 겨울 방학을 앞두고 패키지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여행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경기도 파주와 일산에 위치한 하나투어 판매대리점 운영자 A씨는 최근 패키지 여행객 1000여명을 모객후 횡령, 잠적했다 15일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피해자들의 여행경비를 자신의 개인 계좌나 판매대리점 계좌로 입금받고 하나투어 본사에는 입급하지 않았다. 현재 파주경찰서에 접수된 사건(7건)의 피해 금액은 약 8000만원으로 추산됐으며, 하나투어 본사가 파악한 피해 규모는 236건, 953명, 피해 금액은 총 10억원 가량이다.

피해자들은 대폭 할인된 여행상품 가격을 의심했지만 업계 1위 업체인 하나투어의 공신력을 믿었다가 낭패를 겪었다. 하나투어 등 대형 여행사들은 업계에서 ‘홀세일러’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직판도 병행하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은 복잡한 여행상품의 유통 과정을 파악하기 어렵다. 또한, 가격을 책정하는 시스템이 투명하지 않고 특가상품이 연중 쏟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하나투어 측은 피해 고객에게 ‘일산에 있는 판매대리점에서 여행경비 횡령사건이 발생해 비상 대응팀을 구성했다’면서 ‘출발이 임박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연락드리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하나투어 관계자는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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