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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15 14:00:00, 수정 2017-11-15 14:00:00

K리거가 보여준 희망, 동아시안컵으로 이어가자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좋은 흐름은 이어가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월 국내 평가전을 순조롭게 마쳤다. 강호 콜롬비아를 2-1로 잡았고 세르비아와는 1-1로 비겼다.

    과정, 결과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콜롬비아전 승리는 신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래 첫 승리다. 애초 9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0월 유럽 평가전에서 보인 경기력이 워낙 부진해 큰 기대가 없던 평가전이었지만 잊힌 투지를 바탕으로 강호들과 대적해 실망을 기쁨으로 바꾸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반전의 바탕에는 K리거의 존재감이 큰 역할을 했다. 고요한(서울), 이재성(전북), 이근호(강원) 등 신·구 K리거들이 포지션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로 상대를 괴롭히며 대표팀 두 축인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의 부담을 덜어줬다. 3번째 골키퍼에 그치던 조현우(대구)까지 환상적인 선방을 보였다. 한동안 외면 받았던 K리거도 충분히 대표팀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음이 입증된 2연전이다. 주장 기성용(스완지) 또한 “K리거가 합류하면서 비로소 팀 다운 팀이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제 신태용호는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을 준비한다. FIFA가 주관하는 A매치 일정이 아니라 유럽파의 소집이 어렵다. 신 감독은 현재 대표팀 내 K리거는 거의 그대로 데려갈 것임을 밝혔다. 그렇다면 투지의 연속성이 필요하다. 이번 2연전을 통해 신태용호는 잊힌 민심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결과가 아닌, 한국 축구의 장점이던 투지를 보았다는 면에서 찾은 민심이다. 2연전의 결과에 도취해서는 곤란하다. 여전히 한국의 객관적 전력은 월드컵에서 최약체에 가깝다. 정신력, 투지에서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면 이변을 연출하기 어려워진다.

    그렇기에 K리거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유럽파가 없고, 비중이 낮은 대회라고 방심은 금물이다. 요즘 축구팬들은 전문가 못지 않다. 누가 열심히 뛰고 대충 뛰는지 조금만 봐도 안다. 어떤 선수가 월드컵에서도 도움이 될지 잘알고 있다. 모처럼 보인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다시 완전체가 되는 시기는 3월이다. K리거에는 경쟁력 상승과 눈도장을 더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우선 희망을 동아시안컵으로 이어가야 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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