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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14 13:29:21, 수정 2017-11-14 13:51:36

[미야자키 Talk] 한화 영건 김민우, 비상을 꿈꾸는 '아기 독수리'

  • [스포츠월드=미야자키(일본) 정세영 기자] “내년에는 반드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한화 우완 김민우(22)는 2015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높은 지명 순위에서 보듯, 김민우는 한화의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기대를 모았다. 프로 데뷔 첫해인 2015시즌에 가능성을 알렸다. 그해 36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5.14를 올렸고, 직구 최고 구속을 148km까지 찍는 등 성장 속도가 빨랐다. 전문가들은 “리그에서 언제든 10승이 가능한 투수”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지난해 1군에서 5경기에 등판하는 데 그쳤다. 2016시즌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15.83.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던 김민우의 발목을 잡은 것은 바로 어깨 부상이었다. 지난해 5월 1일 삼성전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일본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어깨 관절와순 진단을 받았다.

    김민우는 수술을 받는 대신 기나긴 재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약 500일간의 지루한 재활 과정을 이겨낸 김민우는 올해 9월 15일 대전 넥센전에서 복귀전을 가졌고, 9월 26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523일 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 성적(평균자책점 17.18)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최고 147km의 직구를 뿌리며 더 건강해질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마무리캠프에 참가 중인 김민우를 14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운동공원에서 만났다. 김민우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아픈 곳이 없어 마음 편안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현재 김민우는 코치진의 배려에 따라, 불펜에서 공을 던지지 않고 어깨와 팔 상태를 체크해가며 가벼운 캐치볼을 소화하고 있다. 김민우는 “이번 캠프에서는 몸을 잘 만드는 게 우선이다. 특히, 비시즌 기간에 몸을 잘 만들어서 스프링캠프에서는 본격적으로 던져야 내년 시즌을 기대할 수 있다. 건강한 몸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은 내게 너무나 중요한 시즌이다. 아직 뭔가 보여드린 적이 없는 데 가능성을 보고 차세대 에이스감이라고들 해주신다. 이제 그 기대에 보답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용덕 감독과 송진우 투수코치도 김민우에 대한 기대가 큰 눈치다. ‘건강한’ 김민우가 내년 선발로 자리를 잡아준다면 한화의 긴 암흑기 탈출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김민우는 여전히 한화 마운드의 미래다. 다시 비상할 ‘어린 독수리’ 김민우에 따뜻한 응원이 필요한 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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