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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14 13:00:00, 수정 2017-11-14 22:01:54

롯데의 집안단속, 몸집 큰 대어들 일사천리는 어렵다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롯데가 집중하고 있는 두 타깃, 강민호와 손아섭에 대한 협상은 어느 정도 진척됐을까.

    스토브리그 FA 시장에서 고민하던 6명의 토끼 중 두 마리가 자의반타의반으로 해결됐다. 문규현에게 2+1년 총액 10억원에 도장을 받았고 해외로 잠시 나갔다온 출장토끼 황재균은 결국 kt(4년 총액 88억원)로 이적했다. 보상금 10억원(2016년 연봉의 200%)과 보호선수 1명을 받으면 된다. 금액면에선 문규현의 FA 금액을 벌어들였다.

    남은 이들은 강민호, 손아섭, 최준석, 이우민이다. 최준석이 지명타자, 이우민이 대수비 요원으로 가치가 있지만 역시 대어는 강민호와 손아섭이다. 이들은 11월초 진행한 스포츠월드 창간 12주년 설문조사에서 민병헌과 함께 구단 단장, 운영팀장, 감독, 선수 40명이 뽑은 빅3에 포함된 이들이다. 당시 이들 3명을 뽑은 이가 35명, 88%에 달했다.

    롯데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과거 합리적 금액을 내세우곤 했지만 대체자원을 리그 전체에서 찾아봐도 없는 선수들이니 고민도 크다. 통큰 투자를 내부로 돌린다는 방침은 세웠지만 그 구체적인 금액을 놓고선 해당 선수 및 에이전트와 의견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강민호와 손아섭을 놓친다는 생각은 없다. 이게 명백한 전제다. 그렇다면 서로간 의견을 조율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두푼도 아니고 세자릿수 금액까지 치솟은 선수들과 일사천리로 계약서를 밀고 도장을 받는 일이 쉽지 않다. 더욱이 손아섭의 경우, 메이저리그까지도 눈을 돌리고 있어 접근이 조심스럽다는 게 현장의 귀띔이다.

    현재 롯데와 양 선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씩 선을 그어가면서 의견차를 줄여가는 과정인데 구단 측 인사는 “전체적으로 다 좀 길어질 것 같다”며 “사실 언제 결정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어느 한 순간에 계약이 되는 것이다. 속도가 날 것 같기도 한데…”라며 현 상황에 대해 말했다. 구체적인 금액 교환까지 간 단계는 아니다.

    최대한 빠르게 결정을 하겠다는 생각은 굴뚝이다. 특히 손아섭의 경우, 만에 하나 12월을 넘겨 메이저리그 진출을 결정한다면 롯데는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 다른 FA 선수와의 접촉도 어려워지고 지난해 겨울 황재균건처럼 복잡해질 수 있다. 당시 3루수비도 가능한 내야수 앤디 번즈를 영입한 것도 황재균의 대체재라는 의미가 있었다. 롯데의 집안단속은 아직 좀 기다려봐야할 것 같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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