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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1라운드 종료… 기존 외인 못 넘는 신입 외인

입력 : 2017-11-14 09:12:18 수정 : 2017-11-14 09: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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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역시 구관이 명관인 걸까.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가 종료됐다. 한 번씩 서로 맞붙으며 전력 탐색을 마친 가운데 외인 기량만큼은 기존 선수들이 신입들보다 나아 보인다.

이번 시즌 단연 돋보이는 외인은 앨리샤 토마스(삼성생명)다. 평균 득점(22.2점) 어시스트(5.2개) 스틸(2.8개) 공헌도(229.05) 전체 1위다. 리바운드도 평균 14개(3위)씩 잡아내는 등 팔방미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WKBL 3년차인데 이번 시즌 기록이 가장 좋다. 국내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홀로 팀을 이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일라 쏜튼(신한은행) 역시 토마스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다. 지난 시즌 KEB하나은행에서 뛸 때도 기량이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부터 WKBL이 몸싸움에 관대해지면서 더 적극적으로 상대를 공략하고 있다. 외곽(3점슛 성공률 52.9%·2위)까지 좋아 더 까다로워졌다는 평이다.

기존 외인들에 비빌만한 새 얼굴은 단타스(KB국민은행) 정도다. 평균 22득점(3위) 14.4리바운드(2위). 큰 키(193㎝)에 득점력을 갖췄고 슛 거리도 길다. 무엇보다 박지수라는 환상의 콤비가 있어 상대를 높이에서 압살하고 있다.

단타스 외에는 크게 눈에 띄는 외인이 전무하다. 외인 드래프트 1순위로 합류한 쥬얼 로이드(KDB생명)는 개인 스탯(평균 18.4점)은 좋지만 포지션이 가드라 투입되면 높이가 낮아지는 단점이 있다. 아이샤 서덜랜드(우리은행), 샨테 블랙(KDB생명), 카일라 알렉산더(삼성생명) 등 다른 외인들은 기량 저하를 노출, 이미 검토 카드를 꺼낸 구단(우리은행)이 생겼다.

신입 외인들이 기존 멤버들을 넘지 못하는 주 이유는 기량이다. 애초 이번 드래프트에는 캐시 플럼, 스테파니 돌슨 등 현역 WNBA 주전 선수들이 참가 신청 후 대거 불참해 김이 빠졌다는 평이 많았다. “AT(앨리샤 토마스 애칭)와 재계약한 삼성생명이 진정한 승자”라는 말이 일찍부터 나왔고 이는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 구단들은 대체 외인을 찾으려 해도 마땅한 자원이 없어 끙끙 앓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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