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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포커스] 한화 박종훈 단장, "두번째 외인 투수는 장신에 젊은 왼손투수"

입력 : 2017-11-13 09:30:00 수정 : 2017-11-13 09: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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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미야자키(일본) 정세영 기자] 한화가 2018시즌 활약할 새 외국인 투수 구상을 마쳤다.

지난 12일 우완 강속구 투수 키버스 샘슨(26)을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연봉 40만 달러)에 영입한 한화는 조만간 또 다른 외인 투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계약은 성사 단계에 있다. 새 외국인 투수의 몸값은 샘슨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마무리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만나 “샘슨과 같은 시점에 접촉한 투수다. 당초 샘슨과 동시에 발표하려 했지만, 마지막 조율 작업이 남아 있어 발표가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곧 발표될 외인 투수는 장신에 왼손이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조합에 큰 신경을 썼다. 앞서 영입한 샘슨은 강속구를 앞세운 우완 정통파다. 새로 영입될 투수는 강타자가 많은 한국프로야구에는 적합한 컨트롤 투수 유형이다. 또, 새 외국인 투수는 우완 일색인 한화 선발진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다. 박 단장은 “새로 영입할 투수는 구속은 그리 빠르지 않지만 제구가 좋은 투수다. 구위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유형은 아니지만 국내리그에서 잘 통할 선수로 믿고 있다”고 기대했다.

한화는 내년 시즌 함께할 외국인 투수 선발의 컨셉을 ‘젊고 건강한 선발 투수’로 잡았다. 지난해 330만 달러를 투입한 알렉시 오간도(180만 달러)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150만 달러)는 빅리그 경력은 화려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지 못했다.

박 단장은 ‘육성형 외국인 투수’라는 평가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현재 외국인 시장은 선수들의 몸값이 너무 올라 있다. 구단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70만 달러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샘슨은 경우, 높은 수준의 외국인 투수는 아니지만 2016년 빅리그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투수다. 올해 트레이드 후 의기소침해 있는 상황이다. 꾸준한 기회를 주면 충분히 성적을 낼 수 있는 투수라는 확신이 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단장은 외국인 타자 영입에 대해 “윌린 로사리오의 동향을 계속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로사리오는 현재 일본프로야구 한신의 관심을 받는 상황. 박 단장은 “로사리오의 재계약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11월까지 우리가 보유권을 갖고 있다. 현재 확답을 줄 순 없지만 로사리오와 내년 시즌 함께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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