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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제물?' 일본과 대만 모두 한국을 노린다

입력 : 2017-11-13 06:30:00 수정 : 2017-11-13 07: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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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우리에겐 만만한 상대가 없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에 출전한다. 한국, 일본, 대만이 합심해 만든 이 대회는 24세 이하(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 또는 프로입단 3년차 이하 선수만 참가할 수 있다. 유망주 발굴을 위한 ‘친선’ 느낌이 강하지만, 각국의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에 쉬이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욱이 일본과 대만 모두 한국을 노리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은 역시 일본이다. 세 나라 가운데 가장 강한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와일드카드 3장도 모두 사용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첫 일정을 한국과 치르는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다. 뿐만 아니라 2년 전 패배의 설욕 기회도 노리고 있다.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은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패해 ‘초대 우승’ 타이틀을 놓쳤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가장 좋은 투수를 한국전에 내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을 상대로 ‘1승’을 노리는 대만도 만만치 않다. 대만 역시 와일드카드 3장을 사용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타고투저’ 현상이 심한 대만은 뜨거운 화력을 앞세워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이다. 1승만 챙겨도 결승에 오를 수 있어 한국전에서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더욱이 대만은 일정 면에서 다소 유리하다. 17일 한국전이 첫 경기다. 16일 일본과 개막전을 치르고 임해야 하는 한국보다는 투수 운용이 자유로울 수 있다.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결국 대표팀은 이 모든 악조건을 이겨내야 한다. 한국야구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더욱 이를 악물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본의 한 매체는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할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단 멘탈이다. 선동열 감독은 “기량에서는 일본, 대만에 뒤지지 않는다”면서 “긴장하지 않고 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선동열호 1기는 원하는 바를 이루고 돌아올 수 있을까. 대표팀은 14일 출국, 도쿄돔에 입성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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