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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생생리포트] 한화 마캠 활력소, '예비역 듀오' 조지훈-김기현의 꿈

입력 : 2017-11-13 06:10:00 수정 : 2017-11-13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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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마야자키(일본)정세영 기자] ‘예비역 듀오가 떴다.’

지난 1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 마무리캠프를 차린 한화 선수단에 군 제대 선수들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나란히 올해 9월 경찰청에서 제대한 우완 조지훈(23)과 좌완 김기현(28)이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 모두 내년 시즌 ‘젊은 한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투수다. 

조지훈은 이번 캠프에서 ‘질문왕’이라는 새 별명이 붙었다. 2년 만에 팀에 돌아온 조지훈은 캠프 시작 후 코치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조지훈은 “신인 시절부터 겪어온 코치님들이 오셔서 반가워서 그랬다”고 했지만, 코치들은 한때 유망주였던 조지훈의 열린 자세가 무척 기특한 눈치다.

조지훈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당시 높은 지명 순위에서 보듯, 한화는 장충고 에이스 출신인 조지훈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조지훈은 데뷔 첫해인 2013년 21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6.1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알렸지만 이후 성장세가 더뎠고, 2015시즌을 마친 뒤 경찰청에 입대했다.

조지훈은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10월 우측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 단계는 모두 마무리됐다. 이제 막 실전처럼 공을 던지고 있지만 송진우 투수 코치는 “수술회복 기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캠프 기간 무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조지훈은 “오랜만에 마무리캠프에마무리캠프에 합류했는데, 팀 내 젊은 투수 중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반드시 경쟁에서 승리해 내년 시즌 1군에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기현은 입대 전인 2015시즌 1군에서 ‘원포인트 릴리프’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해 1군 성적은 54경기 41⅓이닝을 던져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올해는 2군 퓨처스리그에서 27경기에 나와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김기현은 말수가 적은 대신, 행동 하나하나로 야구에 대한 열정을 표출한다.그리고 성실하다.  이런 모습은 캠프의 어린 투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기현은 “마무리 캠프 분위기가 밝다. 안면이 있는 코치님들이 오셔서 기쁘고 편하게 잘 대해주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번 캠프 기간 투구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 시즌 한화에 필요한 좌완 투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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