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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2005년 창간호를 빛낸 두 ★ '이승엽·박지성', 제2 삶 시작하다

입력 : 2017-11-10 06:10:00 수정 : 2017-11-10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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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12년이면 강산이 변하고도 남을 시기이다. 지난 2005년 스포츠월드가 창간할 당시 한국 스포츠계에는 두 별이 존재했다. 바로 이승엽(41)과 박지성(36)이다. 한국 야구와 축구 ‘양대산맥’을 호령하던 두 선수는 각자의 무대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며 ‘전설’의 역사를 써내려 왔다. 2005년 스포츠월드 창간호를 장식했던 두 선수는 12년이 흐른 지금, 제2의 인생을 써내려간다. 이들의 달라진 삶을 스포츠월드가 살펴봤다.

이승엽은 2005년 당시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무려 그해 무려 30개의 홈런을 작렬하며 팀의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KBO리그 최고 타자에서 아시아 최고 타자로 발돋움한 그는 이후 다시 KBO리그로 넘어와 올 시즌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도 영광의 순간을 함께하며 ‘살아있는 전설’로 남았다.

그는 이제 그라운드를 떠나 제2의 인생을 살아간다. 우선은 오는 16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다만 전문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은퇴 후의 진로’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 다만 “야구계를 떠날 마음은 추호도 없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성 역시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전설로 발자취를 남겼다. 거두절미하고 딱 ‘이란전’만 보자. 박지성이 대표팀을 떠난 이후 한국 축구는 단 한 번도 이란을 상대로 승리한 적이 없다.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전 승리가 가장 최근 승리인데, 당시 박지성은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보다 앞서 스포츠월드가 창간했던 2005년에도 이란과의 친선전에서 박지성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대표팀은 2-0 승리를 거두며 그라운드를 들끓게 했다. 그러나 박지성이 떠난 이후 한국 축구는 이란을 상대로 4패1무의 참담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09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테헤란을 침묵에 빠트렸던 다이빙 헤딩골은 아직도 팬들의 뇌리에 남아있다.

은퇴 이후 축구행정가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한 그는 영국 레스터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FIFA 마스터 코스 과정을 이수, 올해 모든 과정을 수료했다. 이어 안팎에서 풍파를 맞고 있는 위기의 한국 축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 최근 대한축구협회 유스(Youth)전략본부장으로 발걸음을 내디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2005년 당시 이승엽과 박지성 /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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