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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태극마크' 김하성, 대표팀 중심으로 우뚝

입력 : 2017-11-08 05:15:00 수정 : 2017-11-08 09: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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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재밌을 것 같아요.”

이제는 대표팀 유니폼이 낯설지 않은 김하성(22·넥센)이다. 김하성은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3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김하성은 이로써 두 번째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이번 대표팀에 발탁된 25명 가운데 성인 대표팀 경험이 있는 이는 김하성이 유일하다. 선동열 전임감독이 키 플레이어로 주목한 이유이기도 하다.

비단 경험뿐 아니다. 김하성은 대표팀에 몇 안 되는 ‘오른손 거포’다. 올 시즌 김하성은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 임무를 부여받아 141경기에서 타율 0.302 23홈런 114타점 16도루를 올렸다. 홈런 개수만 따지면 대표팀 야수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벌써부터 4번 타자 후보로 거론되지만 정작 김하성 본인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단기전에서는 타격보다는 수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비 훈련에 더욱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 선동열 감독은 일찌감치 “2루수 박민우와 유격수 김하성은 고정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올 시즌 111경기에서 타율 0.285 11홈런을 올린 유격수 하주석(한화)은 지난 5일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다. 일단 선동열 감독은 엔트리 변경 없이 함께 갈 뜻을 내비쳤다. 류지혁(두산), 정현(kt) 등 유격수 포지션이 가능한 자원이 있다고는 하지만 김하성의 비중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일본전, 대만전 모두 기대가 된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이 대회는 한국과 일본, 대만이 합심해 만든 국가대항전으로, 이번이 1회다. ‘기대되는 승부가 있느냐’는 말에 김하성은 “일본, 대만 모두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의 경우 투수들이 좋다고 들었고, 대만은 방망이가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처음 경험하는 도쿄돔에 대해서는 “가보진 않았지만, 야구는 어디서 하든 똑같다고 생각한다. 일본 최고구장이라는 점에서 부담보단 설렘이 크다”고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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