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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트럼프 美 대통령이 계탔다? 박효신의 특별한 무대

입력 : 2017-11-07 10:13:37 수정 : 2017-11-07 10: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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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가수 박효신이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국빈 만찬 무대에 오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축하 공연에 나서는 것.

아시아 순방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방한한다. 이후 1박 2일간 일정을 소화할 예정.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1992년 노태우 대통령 당시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 이후 25년 만에 이뤄지는 국빈 자격으로의 방한으로 정치계는 물론 온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국빈에 대한 대접 역시 ‘최고의 예우’로 극진하게 치러진다.

그 가운데 7일 밤 진행되는 국빈 만찬 행사 무대에 박효신이 오른다. 이날 오후 청와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 두 정상 간의 친교 산책 등의 일정을 마친 뒤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 공연이 예정돼 있다. 양국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질 만찬에는 클래식, 한국 퓨전 전통음악, 케이팝 콘서트 등이 구성된다. KBS 교향악단과 연주자 정재일, 소리꾼 유태평양 등이 참석하는 해당 행사에 케이팝 가수로 박효신이 나서 무대를 빛내게 된 것. ‘좋은 사람’ ‘눈의 꽃’ 등 독보적 창법으로 크게 받아온 박효신은 이날 무대에서 자신이 작사·작곡한 '야생화'를 연주자 정재일, KBS 교향악단 연주에 맞춰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무대는 한국 정부뿐만 아니라, 박효신에게도 매우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년 만의 국빈 방문이라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자리인데다, 더불어 국빈 방문의 만찬 자리에 공식적으로 가요를 부르는 가수가 오르는 것은 드문 일이기 때문. 마지막 국빈 방문이었던 부시 대통령을 위한 국빈만찬에서는 부채춤, 가야금합주, 타악기합주와 같은 공연이 진행됐다. 케이팝이 잔세계에 한류를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음악이 아닌 한국의 가요를 듣게 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후일담이 전해질지 시선을 모은다.

무엇보다도 해당 소식에 대한 박효신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콘서트 등을 제외하고는 노래하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 힘든 가수이기 때문. 지난해 정규 7집 박효신은 음악방송에서도 보기 힘든 가수로 꼽힌다. 박효신의 무대는 콘서트가 아닌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지난해 박효신은 정규 7집 ‘아이 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를 공개, 무려 6년여 만의 정규 앨범으로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귀중한 선물을 안겼다. 그러나 그의 무대를 방송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유일했다. 이 또한 무려 6년 만의 음악방송 출연으로, 당시 박효신은 해당 방송에서 수록곡 라이브를 최초로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런 박효신이기에 이번 만찬 무대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 것. 이번 무대를 발판으로 좀 더 활발한 공개 활동을 펼칠지 또한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팬들은 벌써부터 ‘갓효신’을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이 계탔다”는 우스갯 소리까지 전하고 있다. 과연 박효신이 국빈 만찬에서 한국 가수를 대표해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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