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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노리는 박해민·오지환, 병역 해법 찾을까

입력 : 2017-11-07 06:00:00 수정 : 2017-11-07 09: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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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박해민(27·삼성)과 오지환(27·LG)이 과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프로야구 선수가 상무나 경찰청으로 입대를 한다면 군 복무를 하면서도 퓨처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경력 단절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도이지만, 지원 자격은 만 27세 이하로 규정돼있다. 1990년생인 박해민과 오지환은 올해 지원서를 내지 않는다면 나이 제한을 넘어서게 된다. 경찰청은 이미 지난 9월 서류 전형이 끝났고, 11월 중순에 마감하는 상무만 지원이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내년 열리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안게임의 개막일은 8월. 즉 2018시즌 중반까지 입대를 연기한 뒤 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상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기에는 발탁부터 우승까지 변수가 산재해 있다. 자칫 꼬였다가는 현역으로 입대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고민이 따르는 선택이다.

먼저 도전을 선언한 쪽은 박해민이다. 지난 6일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쥔 박해민은 이 자리에서 입대를 미루고 내년 시즌에도 삼성에서 계속 뛰며 아시안게임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비시즌 들어 앞서 문제가 불거진 쪽은 오지환이었지만, 아직 입대를 놓고 고민 중이라는 게 구단의 공식 입장.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오지환은 현재 일본 고치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상태다.

아시안게임을 향한 첫 관문은 이미 시작됐다. 선동열 전임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지난 5일 공식 훈련에 들어갔다. 선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선수들과 아시안게임, 나아가 올림픽까지 쭉 가고 싶다”라는 입장을 천명한 상태. 하지만 박해민과 오지환의 경우, 만 24세 이하 및 입단 3년 차 이하로 한정한 대회 조건 때문에 대상이 될 수 없었다.

물론 아시안게임에는 나이도, 경력도 제한이 없다. 자신의 실력을 증명한다면 언제든 승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년 8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대회 일정을 고려한다면 시간 제약이 있다. 둘의 주 포지션인 중견수, 유격수의 경우, 기존 대표팀 멤버들은 물론이고 APBC 대표팀에도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 결국, 전반기 안에 눈에 띄는 강렬한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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