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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초고속 성장 박세웅, 연봉 '2억 원'까지?

입력 : 2017-11-06 09:41:05 수정 : 2017-11-06 09: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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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내년 박세웅(22·롯데)의 월급통장에는 얼마가 찍힐까.

FA 시장이 스토브리그의 백미다. 선수 이동은 팬들의 큰 관심거리고 금액은 곧 화제를 모은다. 하지만 FA 자격자가 아닌 일반 선수들의 관심사는 따로 있다. 바로 연봉협상이다. 대개 각 구단의 연봉협상 테이블은 11월말에서 12월초 차려진다. FA 시장과 관련한 상황을 모두 마감하고 동시에 스프링캠프 및 외국인 선수 계약 문제를 진행하면서 이어진다.

롯데는 지난 겨울만 해도 찬바람이 불었다. 8위에 그쳤고 2013시즌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탈락했다. 분위기가 좋을 리 없었다. 올 겨울은 따뜻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5년 만의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비록 NC와의 준PO 5차전에서 패해 가을야구를 마감했지만 정규시즌 3위는 놀랍다. 80승은 구단 창단 후 최다승이다. 그 속에서 선수들은 맹활약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가장 높은 인상률은 누구의 몫일까. 하후상박(下厚上薄)의 기본 노선을 보면 역시 저연차 선수들 중 한 명이 유력하고, 구단 안팎에선 단연 ‘박세웅’으로 전망했다.

올해 박세웅은 정규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로 거듭났다. 지난해 후반기 부진으로 7승(12패) 평균자책점 5.76에 머문 기억을 완전히 씻어냈다. 올해는 28경기에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고 171⅓이닝을 소화했다. 전반기 레일리 등 선발진 전체가 삐걱댈 때 중심을 잡아준 에이스였다. 이젠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11월 중순 아시아챔피언십에서도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 겨울 박세웅은 연봉 1억을 돌파할 지를 놓고 관심을 모았다. 후반기 부진했다곤 해도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줬고 의욕을 북돋아줄 필요도 있었다. 그리고 5600만원에서 78.6% 인상한 1억원에 웃으며 도장을 찍었다. 2014년 kt 1차 지명선수로 그해 최저연봉으로 시작해 2015년 3600만원→2016년 5600만원→2017년 1억원으로 몸값을 끌어올려온 박세웅이다.

올해는 100% 인상률로 2억원을 넘을 지 관건이다. 이닝과 승수, 팀공헌도 면에서 어느 정도의 인상폭을 책정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최소 2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박세웅은 내년 시즌 입단 5년차, 1군 4년차가 된다. 올 겨울 FA 자격을 취득한 손아섭의 4년차(2010년) 연봉은 4000만원,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의 4년차(2007년) 연봉은 8000만원이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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