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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위기 속 슈퍼주니어, 그럼에도 기대되는 이유

입력 : 2017-11-05 10:44:13 수정 : 2017-11-05 14: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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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힘든 컴백이다. 악재가 쌓여도 단단히 쌓였다. 데뷔 12주년을 맞아 컴백하는 슈퍼주니어가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을까.

슈퍼주니어가 오는 6일 정규 8집 ‘플레이(PLAY)’를 발표한다. 2015년 발표한 ‘데빌’과 ‘매직’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쳤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팬들과 다시 만난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던 상황. 더욱이 11월 6일은 슈퍼주니어의 데뷔 기념일이란 점에서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뜻깊은 컴백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컴백을 앞두고 각종 악재가 겹쳤다. 악재도 보통 악재가 아니다. 먼저 13인조에서 6인조로 축소, 다인도 그룹이란 수식어가 무색하게 됐다. 김희철의 몸 상태도 좋지 않아 무대를 완전히 소화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무대에 오를 멤버는 5명뿐. 과거 많은 인원으로 무대를 꽉 채웠던 슈퍼주니어의 모습을 상상하면 초라하기만 하다.

뿐만 아니다. 최시원은 최근 논란이 된 반려견 사건으로 부득이하게 이번 활동에서 빠졌다.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를 물어 사망케 했다.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에서 슈퍼주니어를 향한 시선 또한 좋지 않은 상황. 더불어 팬들의 보이콧으로 논란이 된 성민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인도 활동에서 빠졌다. 이쯤 되면 슈퍼주니어 남은 멤버들이 안쓰러울 정도. 그럼에도 슈퍼주니어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대로 컴백한다.

어마무시한 악재 속에서도 슈퍼주니어의 컴백을 기대케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음악이다. 늘 대중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여온 슈퍼주니어는 이번에도 음악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앨범 제작과정을 리얼리티 ‘슈주 리턴즈’를 통해 공개할 정도로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또 멤버들의 앨범 참여도도 대폭 늘리며 ‘슈주’의 색깔을 듬뿍 담았다.

앞서 선공개된 ‘비처럼 가지마요’의 반응도 좋다. 멤버 동해가 작사 및 작곡에, 은혁이 랩 메이킹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비처럼 가지마요’는 웰메이드 곡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심지어 미국 빌보드에서도 “가요계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케이팝 아이콘인 슈퍼주니어만의 성숙함을 환기시켜 준다”고 호평할 정도다. 슈퍼주니어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각종 악재 속에서도 음악 만큼은 자신감이 넘치는 슈퍼주니어. 타이틀곡 ‘블랙슈트’가 슈주만이 할 수 있는 대중적인 댄스곡으로 알려진 가운데, 위험을 기회로 삼고 다시 한번 화려하게 비상할 수 있을까. 11월 6일, 슈퍼주니어의 컴백이 손꼽아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레이블S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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