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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 잇단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 여전…주간 0.20%↑

입력 : 2017-11-05 23:00:00 수정 : 2017-11-05 1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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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아파트 0.21%↑ 일반아파트 0.19%↑
[스포츠월드=강민영 기자] 8·2부동산 대책에 이어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이 발표됐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심리 위축과 대출부담 등으로 매수세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서울은 수요와 희소가치 등에 따라 가격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러한 분위기 속 거래가 간간이 이뤄졌고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서울아파트값은 주간 0.20% 상승했다.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2%)은 전반적으로 매매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 위주로 가격 변동폭이 컸다. 서울은 출퇴근이 편리한 도심권의 새아파트나 학군지역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주간 0.1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반면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1%)은 전세거래가 한산한 모습이다.

◆매매

서울은 ▲서초(0.50%) ▲강동(0.30%) ▲강남(0.29%) ▲동대문(0.23%) ▲서대문(0.23%) ▲금천(0.2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반포자이, 반포힐스테이트 등이 1,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도심권의 주거선호도가 높은 단지로 매매거래가 꾸준하다. 여기에 최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상 이슈가 호재로 작용하며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동은 새 아파트의 중소형면적 위주로 매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 등이 2,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은 재건축 목표 층수를 최고 35층으로 낮춘 대치동 은마가 2,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목표 층수는 낮아졌지만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을 기대하며 한동안 매매거래를 망설였던 일부 투자자들이 거래에 나섰다.

그밖에 재건축 조합설립을 앞두고 있는 도곡동 개포한신이 2,000만∼5,000만원 가량 시세가 상승했고, 도곡동 도곡렉슬이 1,500만∼5,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신도시는 ▲위례(0.11%) ▲평촌(0.10%) ▲산본(0.09%) ▲광교(0.08%) ▲분당(0.03%) ▲일산(0.01%) ▲판교(0.01%) 순으로 상승했다.

위례는 장지동 위례22단지비발디와 위례24단지꿈에그린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3구 인접성, 위례신도시 프리미엄 등으로 가격상승을 기대한 투자수요가 이어졌다. 평촌은 비산동과 평촌동 일대 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비산동 관악부영4차가 750만∼1,000만원, 평촌동 꿈건영3단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계룡삼환과 장미삼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중동은 대출규제 발표 이후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며 중동 무지개동신이 5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인천 ▲안양(0.15%) ▲하남(0.11%) ▲김포(0.08%) ▲부천(0.07%) ▲과천(0.05%) ▲파주(0.05%) ▲구리(0.04%) 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은 비산동 뉴타운삼호1,2차가 250만원-500만원, 뉴타운삼호4,5차가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재건축 사업 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호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하남은 신장동 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C-1)이 입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1,0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김포는 풍무동 월드메르디앙이 500만원, 현대가 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전세

서울은 ▲서초(0.30%) ▲서대문(0.28%) ▲양천(0.26%) ▲강남(0.19%) ▲동대문(0.18%) ▲성동(0.18%) ▲은평(0.16%) ▲강서(0.15%)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서초는 서초동 서초푸르지오써밋,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대문은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 연희동 임광 등이 1,500만원-3,500만원 가량 올랐다. 양천은 최근 전셋집을 찾는 문의가 늘어난 분위기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1단지, 목동신시가지13단지 등이 1,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20%) ▲평촌(0.10%) ▲산본(0.09%) ▲분당(0.04%) ▲판교(0.02%) 순으로 상승했다. 위례는 창곡동 래미안위례(A2-5)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전세매물이 귀해 매물이 출시되면 높은 가격에도 전세계약이 체결된다. 평촌은 호계동 샘대우한양이 500만∼1,500만원, 평촌동 초원LG가 500만원, 산본은 산본동 목련우방, 한국공영이 500원 가량 올랐다.

반면 동탄(-0.01%)은 청계동 동탄2신안인스빌리베라2차(A26)이 1,500만원-2,000만원 가량 내렸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많아 전세 매물에 여유가 있다.

경기·인천은 ▲의왕(0.20%) ▲안양(0.08%) ▲인천(0.05%) ▲군포(0.05%) ▲부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500만원, 포일자이가 1,000만원 상승했다. 2,50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전세수요가 꾸준해 거래가 활발하다. 안양은 석수동 석수e편한세상이 전세매물 품귀로 1,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광주(-0.18%), ▼시흥(-0.18%) ▼양주(-0.14%) ▼오산(-0.13%)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전세매물 소진이 더뎌지며 전셋값이 하락했다.

◆변수 많지만 당분간 서울 아파트값 견조한 흐름 이어갈 전망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가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을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는 확연히 줄었지만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가 몰리는 강남이나 도심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현재의 수요억제책만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웬만해선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을 바꾸기는 어려워 현재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1월 30일 열릴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달 나올 ‘주거복지로드맵 등 추가적인 시장 변수가 남아있다는 것을 고려해 무리한 대출이나 다주택자의 추가 매입 등은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mykang@sportsworldi.com

(표1) 수도권 매매 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표2) 서울 강남권 재건축 주간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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