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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저니맨' 석현준, 리그앙 데뷔골… 반전의 발판 될까

입력 : 2017-11-05 10:26:02 수정 : 2017-11-05 11: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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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저니맨’ 석현준(26·트루아)이 리그앙(프랑스 1부리그) 데뷔골을 작렬했다.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이 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트루아의 공격수 석현준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로브에서 치른 스트라우스부르와의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홈 경기에서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분 결승 선제골을 터트렸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3분 샤를 트라오레의 크로스를 석현준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석현준은 지난 8월 원소속팀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트루아로 임대 이적한 뒤 5경기 출전 만에 첫 득점을 작렬했다. 석현준의 골을 앞세운 트루아는 이날 3-0으로 대승을 했다.

석현준은 이날 후반 33분 나이안과 교체되기 전까지 78분 동안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비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석현준에게 팀에서 두번째로 높은 7.4의 평점을 부여했다.

이날 그의 득점은 의미가 크다. 그는 지난 8월말 임대 이적으로 트루아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9월19일 몽펠리와 리그앙과 소속팀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날 경기까지 전까지 4경기 출전에 그쳤고, 단 한 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선발 출전도 단 1경기 뿐이었다. 반전이 절실한 시점에서 이날 임대 이적 후 2번째 선발출전에서 기어코 골을 터트렸다. 특히 0-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터트린 천금 같은 결승포였다. 분명 그에게는 의미가 큰 득점포였다.

사실 석현준은 18세 나이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 입단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후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아흘리(사우디) CD나시아놀, 비토리아(이상 포르투갈) 등 시즌마다 이적을 거듭했다. 특히 지난 2016년 1월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하며 기대감을 모았으나, 이후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데브레첸(헝가리)에 이어 현 소속팀인 트루아까지 임대 선수 신분으로 유럽 리그를 전전하고 있다.

잦은 이적은 곧 적응 문제로 이어지고, 이는 경기력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석현준은 한국 국가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 주목받았지만,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대표팀 명단에서 멀어졌다. 이적 후 팀 적응 기간을 고려해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 가운데 이날 득점포를 터트리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 석현준이 소속팀에서 자리 잡고, 대표팀 승선까지 노릴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트루아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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