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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확보, 한용덕 감독이 내세운 2018 선결 과제

입력 : 2017-11-04 06:00:00 수정 : 2017-11-0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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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이지은 기자] "내구성이 부족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임식을 갖고 사령탑으로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한 감독은 연습생 출신으로 한화에 입단해 코치 및 프런트 생활까지 경험했던 프랜차이즈 스타였지만, 지난 2015년부터는 3시즌 동안 두산에서 코치 생활을 하며 고향을 떠나 있었다. 결국 지난달 31일 한화와 3년 총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에 계약하며 감독으로 금의환향했다.

외부에서 한화를 바라볼 수 있던 시간. 돌아온 한용덕 감독은 그간의 교훈을 바탕으로 부임 첫 해 선결과제를 제시했다. "밖에서 바라봤을 때 좋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내구성이 부족했다"는 게 먼저 내려진 진단이다.

2017시즌 한화는 내내 줄부상과 씨름했다. 주전 선수 대부분이 시즌 도중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경험이 있었다. 전반기에는 선발진이 크고 작은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추락이 시작됐고, 후반기에는 야수들이 하나같이 햄스트링에 이상을 호소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도 실패했다.

한꺼풀 더 벗겨보면 이는 선수단 노쇠화와 맞닿아있다. 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제출된 등록 선수 명단을 통해 바라볼 때, 선수단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팀은 한화였다. 소속 선수 57명의 평균 연차가 10.4년으로, 최연소를 기록한 넥센(55명 평균 7.1년)과 비교해도 3년 이상 많았고,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 자릿 수 연차를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근본적인 해법은 ‘리빌딩’으로 귀결된다. 한 감독이 내세운 방식은 점진적이다. “144경기를 고참급 선수들이 모두 뛸 순 없다”라고 선을 그은 한 감독은 “베테랑들의 체력을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내년에는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전으로 발돋움하는 젊은 선수들이 나오리라 생각한다"라고 방향을 드러냈다.

한화는 비시즌 동안 외인 시장에서 새 얼굴을 모두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 감독이 생각 하는 외인 영입 최우선 요건은 역시 내구성. 2017시즌 외인 원투펀치가 잦은 부상으로 자리를 오래 비웠기에 더 중요시되는 덕목이다. 한 감독은 “건강한 선수를 뽑으려고 하는 중이다. 로테이션만 거르지 않는다면 성적은 따라 올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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