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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한용덕 한화 감독의 취임식 공약 "임기 내 우승권에 도전하겠다"

입력 : 2017-11-03 15:27:13 수정 : 2017-11-03 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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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이지은 기자] "임기 내 우승권에 도전하겠다."

한용덕(52) 한화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공식 취임식 행사를 가졌다. 김신연 한화 대표 이사, 박종훈 한화 단장 및 구단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고,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합류하지 않은 코치진 및 선수들이 전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다음은 한 감독과의 일문일답.

-5년을 걸려 돌아온 소감은.

"일단 연락 받았을 때 감개무량했다. 취임사에서도 말했지만 제 고향이고, 제 청춘을 다 바친 곳이다. 마음이 먹먹한 채 떠나갔는데 다시 돌아오게 됐다. 이제부터가 가장 중요하다. 잘 돌아온 건지, 잘못 돌아온 건지가 결정날 것이다. 강한 팀을 만들어보겠다."

-임기 내 공약 하나를 내건다면.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밖에서 바라보면서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베테랑과 신진급 선수들 격차가 있다. 이 격차를 줄이는 팀이 상위권이다. 지금 신진급 선수들이 주전으로 발돋할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다."

-외부 FA 선수들에 대한 방침은.

"그동안 외부 FA를 잡으면서 어려웠던 점이 많이 노출됐다. 외부 FA는 안 잡는 걸로 결정했다. 내부 FA는 천천히 지켜보면서 하려고 한다. 단장님과 많이 상의해야 할 것 같다."

-직접 느낀 두산의 강점이 있다면.

"처음 박종훈 단장을 보고 말씀드렸다. 두산은 현장과 프론트가 일치돼서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시스템이 잘 돼있다는 점이다. 단장님도 야구를 하셨던 분인 만큼,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현장에서 야구를 열심히 하고, 단장님이 그 나머지를 잘 매꿔주실거라 생각한다."

-팀이 오랜 기간 하위권에 머물렀는데 2018시즌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는.

"밖에서 바라봤을 때 좋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내구성이 부족했다. 144경기를 베테랑 선수들이 모두 뛸 순 없다.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참들 체력을 아끼면서 발돋움하는 젊은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

-리빌딩을 이끌 핵심 선수를 꼽자면.

"밖에서 본 것과 분명 다를 것이다. 누구 하나를 꼽기가 지금은 어렵다. 마무리 훈련에서 선수들을 잘 보겠다."

-코치진 구성 어떻게 할 예정인가.

"1군 코치진는 다 채워져서 걱정이 없다. 2군은 프런트에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

-한화 출신 감독들을 선택한 이유는.

"두산에서 같이 온 코치들은 함께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분이기에 한화를 알고 왔다. 나도 두산에서 이기는 방법을 많이 알고 왔다. 두산에서 함께하며 좋은 면을 많이 보기도 한 분들이다. 내가 적극 추진했다. 장종훈 코치나 나나 연습생으로 시작했고, 송진우 코치는는 기록으로 모든 것을 이룬 상황이다. 이글스의 정신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감독이 생각하는 한화만의 색깔은.

"한화는 전국구의 멋진 팀이다. 비록 침체기가 있어 팬들이 힘들어했지만, 전국구팀으로 다시 우뚝설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나 같은 사람도 감독이 됐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야구 감독은 최고의 자리이지 않나. 지금 선수들이 가진 패배의식을 버려야 한다. 누구든 야구를 잘 할 수 있는 마인드로 훈련을 하고 경기에 임하게 되면 그런 힘들이 모여서 최고의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마무리 캠프에서 확인하고 싶은 부분은.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 캠프에 참여했다. 그 선수들에 대해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지 빨리 파악하고 싶다. 그래야 내년을 준비할 수 있다. 그동안 너무 짜내는 야구를 했다. 더 스케일이 큰 야구를 할 수 있도록 기존 선수들과는 대화를 많이 하겠다. 신진급과 고참들은 훈련 방식도 다를 것이다."

-리빌딩 과정에서 성적은 어느정도 포기해야 하는 부분인데.

"성적은 감수해야한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좋지만, 육성을 우선시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것이다. 이길 수 있는 야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야구를 사랑하라고 하겠다. 뭐든지 사랑해야 잘할 수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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