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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더블' 오세근, 코트의 미다스 손… 개인통산 2번째 대기록

입력 : 2017-11-02 21:51:40 수정 : 2017-11-02 21: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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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오세근(30)이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인삼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의 기둥 오세근은 인삼공사는 2일 안양체육관에서 치른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14점·10리바운드·10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81-66(23-6 27-12 17-22 14-26)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4승4패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반면 kt는 이날 패배로 1승7패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그는 신인이었던 지난 2012년 3월4일 삼성전에서 27점·12리바운드·10도움으로 프로데뷔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뒤 5년8개월 만에 다시 한 번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그는 지난 15일 전자랜드전에서 28점·20리바운드로 하승진에 이어 두 번째 국내선수 20-20을 달성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오세근은 지난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스타전 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더니, 챔프전에서도 MVP에 오르며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했다. 팀 우승과 함께 최고 주역으로 떠오른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인삼공사와 보수 7억5000만원에 자유계약(FA) 재계약을 하며 KBL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뜨겁게 불타오른 기세는 이번 시즌에도 활활 타오르고 있다. 그는 이날 공격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에 집중했다. 1쿼터 초반 자신에게 수비수가 몰리며 외곽이나 사이먼에게 빼주는 탁월한 피딩 능력을 발휘, 득점기회를 만들어줬다. 1쿼터에만 4개의 도움을 올린 오세근은 9득점을 올린 사이먼과 함께 팀의 12-0 리드를 이끌었다.

1쿼터 23-6으로 앞선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출전한 2쿼터에 더 날카로웠다. 역시 중심에는 오세근이 있었다. 그는 상대 수비 전술에 따라 사이먼과 마이클 이페브라의 공격을 도왔다. 2쿼터 한때 38-9까지 도망간 인삼공사는 전반을 50-18, 32점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에만 8득점·6리바운드·7어시스트를 기록한 오세근은 후반에도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그리고 4쿼터 막판 오세근은 트리플더블에 도움 1개만은 남겨뒀고, 이를 확인한 동료들은 오세근 밀어주기에 나섰다. 이에 오세근은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사이먼을 향해 골밑으로 회심의 패스를 찔러줬고, 사이먼이 곧바로 골밑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세근과 절정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사이먼은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인 32점을 기록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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