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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김연아와 '샛별' 유영의 만남은 훈훈했다

입력 : 2017-11-02 14:38:36 수정 : 2017-11-02 14: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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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여왕’과 ‘샛별’의 만남은 훈훈했다.

‘피겨여왕’ 김연아(27)가 ‘피겨샛별’ 유영(13·과천중)을 만나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유영은 1일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국내 첫 번째 주자였다. 유영은 이날 김연아가 그리스에서 가져온 성화 불꽃을 성화봉으로 옮겨 들고 인천대교 위를 달려 두 번째 주자인 유재석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김연아 키즈’로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유영이 기특했던 것일까. 김연아는 피곤한 일정에도 후배를 위한 깜짝 만남 자리에 참석했다.

우상이자 롤 모델이었던 선배 김연아와의 만남에 후배 유영은 감격한 모습이었다. 특히 김연아는 이날 숫자 ‘1’이 꽂아진 케이크를 준비해 더욱 시선을 모았다. 유영이 국내 첫 성화봉송 주자로 달린 것을 축하하는 의미였다. 두 사람은 함께 초를 불며 유영의 성화봉송 참여를 자축하는가 하면, 성화봉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특별한 순간을 맘껏 만끽했다.

유영은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인 평창올림픽의 첫 번째 성화봉송 주자로 달리게 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인데,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던 김연아 선배가 그리스에서 가져온 불꽃을 이어받아 더욱 짜릿한 기분이 든다”면서 “김연아 선배와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으로 하나가 됐던 순간을 기억하며, 김연아 선배에 이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영은 2016년 21회 코카-콜라 체육대회 신인상은 물론, 2016년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문에서 김연아의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2003년 만 12세 6개월)을 갈아치운 유망주다. 당시 만 11세 8개월이었던 유영은 총점 183.75점으로 1위에 올라 화제가 됐다. 다만 유영은 나이 제한 탓에 평창올림픽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대신 2022년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코카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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