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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앞둔' 선동열호, PS 경험한 영건들에 '기대감 UP'

입력 : 2017-11-03 05:45:00 수정 : 2017-11-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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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포스트시즌에 이어 국제무대까지, ‘영건’들이 자란다.

2017시즌이 마무리됐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야구는 계속된다. 특히 젊은 피들은 도쿄돔으로 무대를 옮겨 다시 한 번 치열한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선동열(54) 국가대표 전임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이 그것이다. 이 대회는 한국, 일본, 대만이 합심해 젊은 스타들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만든 새 국가대항전으로, 24세 이하(1993년 1월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친선경기 느낌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 만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예민한 한일전도 예정돼 있다. 다행히 본격 출항을 앞둔 선동열호에겐 기분 좋은 ‘호재’가 있다. 포스트시즌을 통해 성장한 ‘영건’들에 대한 기대감이다. 실제로 대표팀 명단을 살펴보면, 가을야구를 치렀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큰 경기 경험을 쌓은 이들이 국제무대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단연 ‘마운드’다. 대표팀 투수 12명 가운데 9명은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팀 소속이다. KIA 임기영, 김윤동(이상 24)을 비롯해 두산 김명신(24), 함덕주(22), NC 이민호(24), 장현식(22), 구창모(20), 롯데 박세웅(22), 박진형(23) 등 주목할 만한 자원들이 많다. 더욱이 선동열 감독은 오랫동안 투수 명 조련사로 이름을 날렸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5년 WSBC 프리미어 12에서도 투수코치를 맡아 큰 힘을 보탰다. 짧은 시간이지만 젊은피들이 얼마큼 성장할 수 있을지 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가장 취약 포지션으로 평가받았던 포수 부분도 KIA 한승택(23)이 있어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큰 무대에서 포수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선동열 감독이 와일드카드 사용여부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승택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양현종의 1-0 완봉승을 도왔다. 공격적이면서도 예리한 볼 배합과 안정적인 블로킹으로 시선을 모았다. 한승택은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대표팀은 오는 4일 소집돼 5일부터 서울 잠실구장과 고척스카이돔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14일 도쿄로 출국해 일본, 대만과 차례로 예선을 치른다. 결승전은 19일에 열리며 예선 1위 팀과 2위 팀이 맞붙게 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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