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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01 19:04:43, 수정 2017-11-01 19:04:43

충북 제천의 만추, 금수산에 올라보니…

아름다운 단풍에 청풍호 절경이 한눈에~
  • [제천=전경우 기자] 전국에는 이름이 아름다운 산이 여럿 있는데 대부분 이름 값을 한다. 지금은 갈 수 없는 북녁땅 금강산을 비롯해 가평에 있는 연인산, 영월에 있는 단풍산 등이 그렇다.

    충북 제천 청풍호를 굽어보는 금수산도 이름이 아름다운 산이다. 해발 1016m에 달하는 금수산은 단양과 제천에 걸쳐 있고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금수산의 본래 이름은 백암산, 혹은 백운산이었다. 퇴계 이황이 단양 군수로 부임할 당시, 비단에 수를 놓은 것만큼 아름다운 산이라 하여 그 뒤로 금수산이라 불렸다고 전해진다. 가을 무렵 찾아가면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고 저 멀리 청풍호의 절경까지 눈에 들어오는 명산 중에 명산이다. 

    금수산의 ‘엑기스’는 용담폭포로 가는 코스다. 남쪽 어댕이골과 정남골이 만나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금수산의 제1경 용담폭포와 선녀탕을 만난다. 거대한 암반위를 용처럼 휘감아 흐르는 용담폭포에는 ‘옛날 주나라 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폭포를 보았다. 주왕은 신하들에게 동쪽으로 가서 이 폭포를 찾아오라 했는데 바로 그 폭포가 선녀탕과 용담폭포였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전남 고흥에 있는 팔영산도 비슷한 전설이 있고 전국 여기 저기 명산에도 유사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폭포 정상부는 상탕, 중탕, 하탕으로 불리는 선녀탕이 있다. ‘금수산을 지키는 청룡이 살았는데 주나라 신하가 금수산이 명산임을 알고 산꼭대기에 묘를 쓰자 청룡이 크게 노하여 바위를 박차고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도 있다. 

    금수산 주변은 볼거리가 많다. 절벽에 매달린 천년고찰 정방사는 오후 해질무렵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절까지 올라가는 계곡길 주변으로는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의 향연이 펼쳐진다.

    금수산 맞은편 청풍호 전망대에 오르는 것은 필수 코스다. 차로 정상 부근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청풍호의 장엄한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천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명당 중 명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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