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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G-100] 팀 코리아 이끌 벽안의 코리안, 귀화 성과 거둘까

입력 : 2017-11-01 06:30:00 수정 : 2017-11-0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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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파란 눈의 태극전사가 시상대 꼭대기에 올라 애국가를 울리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한국의 역대 동계올림픽 메달 54개(금26, 은17, 동11)는 모두 빙상 종목(스피드, 피겨,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을 남의 잔치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취약 종목에서 귀화 선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2011년 국적법 개정으로 ‘체육분야 우수인재 특별귀화’ 제도가 도입되면서 절차가 간편해졌다.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귀화 선수는 19명으로, 한국 역대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다. 아이스하키(남자 7명, 여자 4명)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바이애슬론(4명), 스키(2명), 피겨(1명), 루지(1명)가 뒤를 잇는다. 국적별로는 캐나다(8명), 미국(5명), 러시아(4명), 노르웨이(1명), 독일(1명) 순이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올림픽 엔트리 25명 중 7명을 귀화 선수가 차지하고 있다. 골리 맷 달튼, 포워드 마이클 스위프트 등 아이스하키 강국으로 여겨지는 미국과 캐나다 출신 선수들의 가세하면서 각종 국제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 평창에서 이들의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바이애슬론에 걸린 금메달은 총 11개에 달한다. 이를 위해 티모페이 랍신, 알렉산드르 스타로두벳츠, 에카테리나 아바쿠모바, 안나 프롤리나 등 남녀 선수 4인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만약 이들이 바이애슬론에서 메달을 목에 건다면 한국 올림픽 사상 최초의 기록을 쓰게 된다.


독일 출신 아일렌 프리슈는 대한루지연맹이 선택한 한국 루지의 희망이다. 지난 2012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혜성같이 등장했지만,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독일 내 대표팀 경쟁에서 밀려 2015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독일 출신 한국 루지대표팀 사터 스테펜 감독의 설득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해 최종적으로 한국 국적을 얻었다. 아이스댄스의 알렉산더 게멀린은 민유라와 한 조를 이뤘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 미국 입양아 출신인 이미현은 이중국적으로 국적을 회복하며 한국 스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23인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박은정, 임진경, 박윤정, 랜디 희수 그리핀 등 4명의 한국계 귀화 선수를 보유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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