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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도 터졌다… 전자랜드 2연승

입력 : 2017-10-29 17:03:24 수정 : 2017-10-29 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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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강상재(23·전자랜드)까지 살아나고 있다.

전자랜드가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76-53(19-8 17-14 23-14 17-17) 대승을 거뒀다. 강상재(18점 8리바운드) 조쉬 셀비(17점 7리바운드) 브랜든 브라운(12점 7리바운드)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3승4패로 상승 곡선에 접어들었다. 반면 LG는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참패, 4승3패가 됐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전자랜드 삼각편대의 공격력을 LG가 감당하지 못했다. 골밑 싸움에서 게임이 되지 않았다. 이날 양 팀의 리바운드는 43-26. 전자랜드의 일방적 우세였다. 셀비(186㎝)와 브라운(193.9㎝), 모두 2m가 넘지 않는 외인들이지만 적극적인 플레이로 LG를 몰아붙였다. LG 조쉬 파월(201.6㎝)은 좀처럼 신장의 우위를 살리지 못했고 6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야투도 7개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 50경기 평균 8.16점 4.7리바운드를 기록 신인왕을 차지했던 강상재는 비시즌 부족한 힘을 키우고자 역도 훈련까지 감행하며 시즌을 대비했다. 팀 색깔 자체가 포워드 농구를 추구하고 그 중심에서 더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성과는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적극적이지 못했고 승부처만 되면 외인만 쳐다봤다. 평균 득점은 9로 올랐지만 이는 지난 18일 KCC전에서 22점을 몰아넣어서 올랐을 뿐 꾸준함이 떨어졌다. 22일 DB전에선 25분26초를 뛰며 무득점에 그치는 수모도 겪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신인왕 포스를 살렸다. 적극적인 수비와 몸 싸움으로 LG를 괴롭혔다. 28분 46초를 뛰는 동안 박찬희(9리바운드)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다. 수비가 잘되니 공격도 자연히 따라왔다. 이날 강상재의 필드골 성공률은 64%(7/11). 양 팀 통틀어 20분 이상 뛴 선수 중 강상재보다 적중률이 높은 선수는 없었다. 강상재가 이 모습만 유지한다면 시즌 전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예고한 대로 전자랜드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을 것이다.

한편 잠실에선 kt가 삼성을 97-84로 대파하고 시즌 첫 승(5패)을 신고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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