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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포인트, 소멸 전에 알차게 쓰세요"

입력 : 2017-10-29 18:43:53 수정 : 2017-10-29 18: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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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몰라 날리는 돈 연 5000억… 스마트한 소비하려면
SKT, 테마파크·숙박시설 등 레저 분야 최적화
KT, 매월 30회 데이터 충전·단말기 구입 가능
LGU+, 생필품·가전제품 구매 시 등급별 할인
한준호 기자] ‘해마다 약 5000억원이 연말이 되면 사라진다?’

지난 2012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멤버십 포인트는 총 7900억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가입자가 사용한 포인트는 약 4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해 동안 사라지는 포인트를 환산하면 5000억원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서도 여전히 대부분의 소비자가 지급된 멤버십 포인트의 상당 부분인 약 59.3%를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초에 지급되는 이동통신사 포인트는 멤버십 등급에 따라 4만~12만 포인트다. 1포인트당 1원으로 각 이동통신사가 제휴한 곳에서 해당 포인트로 결제를 대신하거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러한 혜택을 모르는 이들도 부지기수다. 포인트 유효 기간은 1년이다. 올해도 2개월 정도 남았으니 서둘러야 한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멤버십 포인트는 하나의 혜택일뿐 보상은 아니다”며 “통신비로 환산해드릴 수는 없지만 있는 주어진 혜택만이라도 제대로 쓴다면 이보다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각 이동통신사별 멤버십 포인트 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가맹점 또는 각종 서비스를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다. 좀 더 알차게 남은 두 달 동안 포인트를 스마트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다.

◆레저에 최적화 SK텔레콤
SK텔레콤의 멤버십 혜택은 레저 분야에 최적화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말도 다가오고 있는데다 연차 휴가 소진을 계획하고 있는 SK텔레콤 이용자라면 이번 기회에 포인트까지 소진하면 된다.

롯데월드, 서울랜드, 아쿠아플라넷, 키자니아, 테디베어뮤지엄 등 테마파크는 20~30% 할인해주고, 전국 콘도, 호텔, 펜션, 카라반 등 국내 숙박 시설을 멤버십 회원 특가로 제공하고 있다. 모두 포인트 소진으로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제주도 내 대규모 복합 리조트 ‘제주신화월드’와 제휴를 맺어서 멤버십 할인이 가능하다.

또한 제주도에서 SK렌터카 예약 시 연말까지 최대 80% 할인되고 제주도 내에서 데이터 서비스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제주도 프리’ 상품을 최대 3일간 무료 제공한다. 이 역시 포인트만 차감하면 된다. 

◆KT의 꼼꼼한 데이터 혜택
KT는 포인트로 데이터 충전이 가능하다. 요즘 동영상과 게임 등을 모바일로 이용하면서 데이터 이용요금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KT는 포인트로 LTE 데이터 크기에 따라 1800원∼1만8000원까지 LTE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다. 매월 30회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올레TV를 함께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올레TV VOD 상품을 구매해서 볼 때 20%씩 포인트로 할인받는다.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TV프로그램과 영화 VOD를 시청할 때 편리하다. 단말 구입 시에도 멤버십 포인트는 요긴하다. 갤럭시노트8과 V30, 아이폰X 등 신규 단말 제품이 출시되면서 휴대폰 교체를 고려 중인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멤버십 포인트로 할부원금의 5%(최대 5만원)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G 계열사 혜택
이동통신사 가입자수는 3사 중 제일 적어도 LG유플러스만의 강점이 있다. 바로 LG그룹 계열사라는 점이다. LG그룹에는 국내 굴지의 생필품 제조업체인 LG생활건강, 삼성과 함께 국내 가전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LG전자가 있다. LG유플러스 소비자들은 이 계열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유플러스 패밀리샵에서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등급별로 10∼15%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데, 가전 제품은 1회 최대 10만 포인트 소비가 가능하고 LG생활건강의 생필품은 매일 1회 사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매달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통신비용 1만5000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특히 연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적립금으로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멤버십 포인트를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온라인몰 ‘일반적립금’으로 전환해놓고 출국 시 면세점에서 제품 구매액의 최대 30%까지 사용할 수 있다. 월 1회만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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