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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 '투톱과 2AS & 최고 평점'의 의미

입력 : 2017-10-26 09:49:13 수정 : 2017-10-26 09: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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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투톱과 2도움, 그리고 팀 최고 평점. 손흥민(25·토트넘)이 남긴 3가지 팩트는 이번 시즌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바로 측면 공격수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의 전환이다.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른 웨스트햄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4라운드(16강) 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팀은 2-3으로 패해 빛이 바랬다.

이날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팀의 핵심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요렌테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요렌테의 짝으로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호골을 기록했던 지난 23일 리버풀전에 이어 다시 한번 최전방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밟은 것이다.

최전방 공격수로의 전환은 일단 리버풀전과 웨스트햄전만 두고 본다면 ‘대성공’이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37분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6분 왼쪽 측면으로 빠르게 침투한 뒤 문전으로 패스를 찔러줘 시소코의 선제골을 도왔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전반 37분 델레 알리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슈팅 시도는 단 한 번이었지만, 공격진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침투형 최전방 공격수로의 성공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팀 최고 평점인 7.8점을 부여했다. 그만큼 대외적으로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뜻이다. 패배는 분명 아쉬운 부분이지만, 손흥민 개인으로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손흥민은 그동안 스리백 시스템 안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스리백 스쿼드에서 공격진은 해리 케인을 원톱에 두고 공격 2선에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배치했다. 다만 최근 들어 포체티노 감독은 스리백 체제는 유지하면서 최전방에 투톱을 배치하는 새 전술을 꺼내 들었다.

투톱으로 나설 경우 해리 케인이 핵심이고, 그의 파트너로 손흥민과 요렌테가 주전 경쟁을 하는 흐름이다. 이 가운데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은 이번 시즌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의 최전방 공격수 변신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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