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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술 부진 씻자 삼성도 웃었다

입력 : 2017-10-25 20:53:06 수정 : 2017-10-25 20: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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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체 박인철 기자] 김태술(33·삼성)이 그간의 부진을 씻어냈다.

삼성이 2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88-74(26-25 19-12 29-16 14-21) 승리를 챙겼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이날도 더블더블(24점 12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공격을 지휘했고 김태술(15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 2승3패가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삼성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1승4패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이상민 삼성 감독은 임동섭, 김준일이 군 입대로 빠진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해 고민이었다. FA로 베테랑 김동욱을 영입했지만 전체적으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진하다. 리바운드 싸움은 라틀리프(평균 11리바운드·24일까지)에 온전히 맡기는 듯했다. 팀 리바운드가 32개로 최하위였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나 하나쯤 못해도’라는 마인드를 버려야 한다. 팀플레이로 작은 부분부터 맞춰 가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주희정 은퇴로 역할이 더 커진 김태술의 부진은 뜻밖이다. 앞선 4경기에서 평균 5.7점 1.5리바운드 1.3어시스트에 그쳤다. 김태술이 부진하자 김동욱이 빅맨 수비에 경기 리딩까지 보조하면서 부담이 늘어났다. 이 감독도 “태술이가 더 집중해야 한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이 감독의 주문을 들은 걸까. 김태술이 모처럼 적극적인 플레이로 삼성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운영은 물론 과감한 골밑 진입으로 리바운드를 8개(팀 내 2위)나 따냈다. 앞선 3경기에서 2리바운드, 어시스트 제로에 그쳤던 김태술의 변신이다. 다소 아쉬운 패스미스로 턴오버(5개)가 많긴 했지만 살아난 적극성과 손 감각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외곽포도 3개를 집중하며 내외곽을 휘저었다.

그러자 승부도 일찌감치 갈렸다. 김동욱이 45-37로 앞선 3쿼터 시작하자마자 이날 첫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드는 3점포를 작렬한 뒤 삼성의 우세로 줄곧 진행됐다. 김태술은 3쿼터 야투, 3점슛, 자유투 100%로 팀 리드를 도왔다. 삼성은 이미 3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21점 차를 만들며 모처럼 손 쉬운 승리를 챙겼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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