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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까지 10분대… '직주근접' 단지 인기

입력 : 2017-10-25 18:31:29 수정 : 2017-10-25 18: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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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서 주거지 가까울수록
수요 꾸준… 높은 환금성 기대
매매·청약시장서 강세 보여
내달 전국 각지서 신규 분양
[강민영 기자] 8.2 부동산 대책과 24일 발표된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부동산이나 아파트를 사서 돈버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주거지에서 직장까지 10분대로 이동 가능한 ‘직주근접’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직장이 집에서 10분대 거리에 위치하면 실질적으로 사무실에 도착하기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수준으로 출근이 가능하다”며 “이들 단지는 수요가 꾸준한 탓에 시장 불황기에 시세 변동이 크지 않고 향후 높은 환금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업무지구 인근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지구인 마곡지구를 예로 들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전용면적 84㎡, 6층)는 LG사이언스파크 입주를 앞두고 초기 분양가 5억3060만원보다 무려 30.6% 오른 6억9306만원에 거래됐다.

지방에서도 지난달 세종정부청사가 밀집돼 있는 고운동의 ‘힐스테이트 세종 3차’(전용면적 100㎡, 11층)는 초기 분양가 3억3500만원보다 25.0% 오른 4억1867만원에 매매됐다.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경우 청약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선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는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단지 중 상위 1위부터 3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순위별로 ▲평택고덕신도시 A17블록 제일풍경채(84.09대 1) ▲평택 고덕파라곤 고덕국제화계획지구A8(49.39대 1) ▲평택 고덕신도시 자연앤자이(28.77대 1) 순이다.

차량으로 10분대에 판교테크노밸리로 이동 가능한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S-2블록 호반베르디움’도 1순위 당해 지역 접수 첫날 518가구 모집에 총 1만1389명이 몰려 평균 21.9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건설사들이 오는 11월 전국 각지에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아파트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들 단지는 모두 주요 업무지구까지 10분대로 접근 가능하다.

서울에선 두산건설이 서대문구 홍은6구역을 재건축한 ‘북한산 두산위브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1층, 4개 동, 전용면적 56·59㎡, 총 296가구 중 20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차량을 통해 10분대로 광화문, 종로, 상암DMC 등 서울 업무지구로 이동 가능하다. 도보권 거리에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 및 경기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경기 평택시에선 주식회사 신안이 고덕면 고덕국제신도시 일대에 ‘평택고덕 A-16블록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8개 동, 전용면적 84~96㎡ 총 6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7월 가동을 시작한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이 단지에서 가깝고, 주변으로 LG디지털파크 및 진위2일반산업단지, 장당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밀집해 직주근접성이 매우 뛰어나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더. SRT를 이용할 수 있는 지제역도 전철로 한 정거장 거리다.

경기 시흥시에선 동원개발이 장현지구 B-7블록에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의 견본주택을 오는 27일 개관하고 11월 본격적인 청약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3·84㎡, 총 447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현지구는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 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선(예정)이 들어서는 시흥시청역(예정)이 계획돼 있어 트리플역세권(예정)을 갖출 전망이다. 매화일반산업단지, 반월국가산업단지,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로서 직주근접 수혜가 기대되며 향후 시흥시청역(예정)을 이용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편리한 출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경남 창원시의 경우 롯데건설이 회원1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8~25층, 12개 동 총 99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에서 차량 10분대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마산자유무역구역이 위치해 있다. 경전선과 KTX가 지나는 마산역도 가까워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교방초, 회원초, 의신여중, 마산동중, 합포고 등 학교시설이 밀집돼 있다.

부산은 어떨까. 현대산업개발이 부산진구 전포2-1구역을 재개발한 ‘서면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0층, 27개동, 전용면적 36~101㎡, 총 2144가구 규모다. 이 중 12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차량으로 5분 거리에 BIFC 국제금융센터와 부산은행 등 금융업무지구가 위치해 있고 롯데백화점, NC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서면역과 2호선 전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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