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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 번뜩' 이승우, 주중 경기로 감독 마음 흔들까

입력 : 2017-10-24 10:21:37 수정 : 2017-10-24 10: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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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승우(19·베로나)의 첫 선발 출전이 이루어질까.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가 26일(한국시간) 아틀레티 아주리 드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17-2018 세리에A’ 10라운드 아탈란타 원정을 떠난다.

조심스레 이승우의 선발 출전이 점쳐지는 경기다. 지난 22일 리그 9라운드 키에보전 이후 3일 만에 치러지는 경기다. 당시 이승우는 후반 33분 투입돼 약 15분간의 짧은 시간만 소화했다. 체력적으로 충분히 준비돼있는 상태다.

이승우는 선발로 뛰어도 나무랄 데 없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워낙 경쟁자가 많아 리그 2경기 교체출전이 이번 시즌 전부이지만 존재감은 강렬했다. 빠르고 정확한 패스와 크로스,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신장(170㎝)이 작다는 단점은 창조적인 플레이로 커버하고 있다. 르아레나를 비롯한 현지 언론의 평가도 나쁘지 않다. 이승우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이지만 프로에서 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실력으로 떨쳐가고 있다.

베로나도 돌파구가 필요하다. 9라운드까지 1승(3무5패)에 그치며 18위에 머물고 있다. 8라운드가 돼서야 겨우 1승을 챙겼고 득점은 단 6골뿐이다. 그 1승도 리그 최하위 베네벤토(9패)를 상대로 간신히 올렸다. 파치니, 체르치, 킨, 베르데, 호물로 등 공격수들은 많지만 좀처럼 시원하게 골맛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반전 카드가 절실하다.

물론 이승우도 검증이 더 필요하다. 몸싸움이 거친 세리에A에서 풀타임을 버텨내기엔 아직 버거운 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팀 사정상 수비도 적극적으로 가담해야 한다. 그러나 이승우도 연습경기와 실전을 통해 조금씩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남은 건 기회다. 기존 선수들의 체력이 완벽하지 못한 주중 경기를 통해 자신만이 펼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베로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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