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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보우덴도 휘청…3이닝 3실점도 다행이었다

입력 : 2017-10-20 20:49:17 수정 : 2017-10-20 20: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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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창원 권기범 기자] 마이클 보우덴(두산)도 안정감은 없었다.

20일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등판한 보우덴은 4회말 첫 타자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고 결국 함덕주에게 바통을 넘겼다. 다행히 함덕주가 틀어막아 자책점을 올라가지 않았지만 3이닝(78구)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보우덴은 1회말 2사 후 나성범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뿐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2회말은 좋지 않았다. 1사 후 권희동에게 볼넷, 손시헌에 우전안타를 내줬고 김태군에게 2타점 중전안타, 김준완에게도 2루타를 얻어맞았다. 다행히 2실점으로 막아냈지만 2회말에만 3안타 2볼넷을 허용했다.

앞서 2회초 두산이 민병헌의 만루포 등으로 5점을 뽑아줬지만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안정된 리드를 잡지 못하고 흔들린 것이다.

더욱이 두산이 3회초 오재일의 솔로포로 6-2까지 도망갔지만 3회말 보우덴은 또 실점했다. 선두타자 스크럭스에 좌측 펜스 직격 안타에 모창민과 권희동을 연속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까지 몰렸다. 손시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권희동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솎아냈다. 김준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1실점으로 막았지만 또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두산 불펜은 3회 도중 이미 몸을 풀기 시작했다. 3회말까지 보우덴의 투구수는 74개였다.

4회초 오재일의 적시타로 7-3까지 앞선 4회말도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4구 만에 좌전안타를 허용하자 김태형 감독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함덕주를 투입했다. 최대한 선발을 길게 가져가겠다고 한 김 감독이지만 그 이상은 무리라고 판단한 셈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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