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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민병헌의 넉살, 더그아웃을 웃음바다로 만들다

입력 : 2017-10-21 06:00:00 수정 : 2017-10-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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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괜찮은데, 더 미안해지려고 하네요.”

민병헌 두산 우익수의 말에 더그아웃이 웃음바다가 됐다. 민병헌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몸 상태는 괜찮으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민병헌은 지난 18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사구에 엉덩이를 맞았고 꼬리표에 통증을 느껴 7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주변에서 민병헌의 몸 상태를 걱정한 것은 바로 이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민병헌의 대답이 좌중에 큰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제 괜찮은데, 더 미안해지려고 한다”면서 “괜찮아서 민폐가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껄껄 웃었다. 민병헌이 이렇게 몸을 사린 이유는 신통치 않은 올가을 야구 성적 때문이다. 민병헌은 앞서 열린 1~2차전에서 8타수 1안타로 방망이가 침묵 중이다. 반면, 팀 동료들은 2차전에서 장단 17안타를 집중시켜 17-7 승리를 만들었다.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하고도 안타를 만들지 못한 것은 민병헌이 유일했다. 민병헌은 1차전에서 잘 때린 타구가 상대 김준완의 호수비에 잡힌 것을 떠올리며 “방망이가 어쩌다 맞으면 다이빙 캐치에 걸린다”고 하소연해 주변을 다시 웃음폭탄을 투하했다. 창원=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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