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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김현수 "메이저리그에 남고 싶다"

입력 : 2017-10-19 18:32:35 수정 : 2017-10-19 21: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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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메이저리그에 남고 싶다.”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마친 필라델피아의 김현수(29)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 시즌은 김현수에게 아쉬운 한 해였다. 지난 시즌 불규칙적으로 출전하면서도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미국 무대 데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 볼티모어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 되는 등 많은 일이 있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31 1홈런 14타점. 확실히 아쉬운 기록이다. 이제 FA 신분이 된 김현수는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미국에 남을 수도, 한국으로 돌아 올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날 김현수는 “많이 아쉽다.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모르겠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첫 해 좋은 모습으로 자신감을 가졌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은 김현수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처음 FA가 됐을 때도 그랬듯이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미국에 잔류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내 의지만으로는 안 된다. 원하는 대로 안 되도 야구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KBO리그 복귀가 유력하다고 전망한다. 이에 김현수는 “에이전트에 맡겨두고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2년간의 메이저리그 시절 중 트레이드 소식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경기보다는 트레이드가 된 날이 기억 남는다. 올 시즌은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생활을 통해 느낀 바가 많았다. 그는 “그동안 훈련은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훈련을 해도 어떻게 집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깨달았다. 체력적인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며 양보다는 질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국내 일정에 대해서는 체중 조절 등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밝혔다. 아직은 오리무중인 김현수의 거취가 어디로 결정될 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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