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참가 소감을 먼저 말한다면.
“우선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한민국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기분이 매우 좋다. 우리 홈구장에 와서 같이 치니 기분 좋은 하루였다. 한국골프가 매우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동반플레이한 저스틴 토머스가 좋은 성적이다. 이 코스가 장타자에 유리한 것이라 생각하는지.
“제 생각에 장타자는 어느 코스에 모두 유리하다. 컨트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저스틴이 전반에 이글 두 개 한 것은 드라이브가 잘 맞아 목표한 데로 친 거 같다. 계속 버디퍼팅 기회가 많아 역시 월드클래스이구나 생각한다.”
-마지막 18번홀(아웃코스 9번홀)의 써드샷이 좋아 버디에 성공했다. 의도적인 샷이었는지. “앞핀이라 무리하게 공격하면 많이 앞으로 굴러 떨어질 거 같았다. 운이 좀 따랐지만 경사면을 맞추려는 의도한 데로 쳤다. 아직 실전에서는 바람, 거리 등이 연습할 때와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된다. 이 대회는 내가 기량을 회복하는데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얼마 남지 않았다. 예전 전성기때보다 더 잘 할 수 있다.”
-저스틴 토머스 등 같은 조 선수들이 치고 나갔다. 플레이하던 중 주눅이 드는 경우는 없는지.
“저스틴 팬들도 많았던 거 같다. 저스틴도 이글과 버디로 응답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 거 같다. 모두 스코어가 좋은 줄 알고 약간 마음이 급했다. 중간에 약간 갈등도 있었는데 다시 잡고 쳐서 전반적으로 만족한 하루였다.”
-오늘 잘 된 거와 잘못된 거를 얘기한다면.
“퍼팅은 50점, 55점만 주겠다. 드라이브와 아이엇샷 등이 괜찮았다. 그린에 가까울수록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실전에서의 감각이 다소 떨어지는 거 같다. 갈수록 경험이 많으면 나아질 거라 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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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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