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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트리-셀비-강상재 '75점' 합작… 전자랜드, KCC 꺾고 시즌 첫 승

입력 : 2017-10-18 21:35:38 수정 : 2017-10-19 00: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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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권영준 기자] ‘75점’을 합작한 아넷 몰트리(31점)-조쉬 셀비(22점)-강상재(22점)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전력을 가동한 전자랜드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1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치른 KCC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조직력을 앞세운 ‘벌떼 농구’로 개인기에 의존한 KCC를 98-92(21-17 19-23 36-24 22-28)으로 꺾었다. 지난 15일 인삼공사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패했던 전자랜드는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첫 승리를 맛 봤다. 특히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KCC전 홈 4연승을 내달리며 안방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센터 몰트리였고, 그가 중심을 잡아주자 전자랜드 특유의 벌떼 농구가 살아났다. 몰트리는 지난 15일 인삼공사전에서 혹독한 KBL 데뷔전을 치렀다. 약 22분을 뛰면서 2득점에 그쳤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이날 “개인기가 좋은 KCC를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뛰고 움직이면서 기회를 만드는 방법 밖에 없다”며 “몰트리가 인삼공사전에서 득점 욕심을 부렸다. 우리 팀에서는 그러면 안된다.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NBA 출신 몰트리에게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철저하게 팀 위주 플레이를 펼친 그는 팀 최다인 31점을 몰아치면서도 1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가 골밑에서 자리를 잡자, 셀비도 통하기 시작했다. 셀비는 과감한 돌파로 KCC 수비라인을 흔들었고, 지난 시즌 신인왕 강상재도 프로통산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전반을 40-40으로 마친 양 팀은 3쿼터 득점 경쟁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몰트리를, KCC는 에밋을 앞세웠다. 개인기는 에밋이 앞서 있지만, 결국 승리는 톱니 바퀴 안에 있는 몰트리었다. 몰트리는 셀비와의 투맨 게임으로 골밑을 장악했고, 수비가 몰리면 박찬희가 버티고 있는 외곽에 찬스를 만들었다. 특히 그는 3쿼터 종료 직전 덩크를 꽂아 76-64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CC는 4쿼터 막판 강상재가 5반칙으로 나간 뒤 맹렬히 추격했지만, 결국 고비를 넘지 못했다. KCC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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