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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토종 에이스 '자존심'… GS칼텍스, 우승 후보 도로공사 꺾고

입력 : 2017-10-17 21:49:11 수정 : 2017-10-17 21: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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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강소휘(20)가 어엿한 GS칼텍스의 에이스로 우뚝 올라섰다. GS칼텍스는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GS칼텍스 공격수 강소휘는 1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치른 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팀 최다인 24점을 몰아치며 팀의 세트스코어 3-2(25-23 25-21 24-26 21-25 15-12)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끝난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하며 '깜짝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는 시즌 첫 경기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도로공사를 연이어 꺾으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강소휘였다. GS칼텍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포 이소영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황민경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레프트 포지션에 생긴 큰 공백에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새로운 에이스로 등장한 강소휘 덕분이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강소휘는 잦은 부상과 주전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며 ‘유망주’에 머물렀다. 여기에 올 여름 위에 작은 종양이 발견돼 수술까지 받았다. 하지만 그의 열정은 누구도 막지 못했다. 수술 이후 이를 악물고 훈련에 매진한 그는 컵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GS칼텍스의 우승을 이끌더니, 시즌 첫 경기에서도 펄펄 날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고비마다 서브에이스로 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44.48%의 고감도 스파이크로 팀 승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가 물꼬를 트자 외국인 선수 듀크(20점)와 표승주(19점)도 제 몫을 다하며 힘을 보탰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49점을 합작한 브람(29점)과 송명근(20점)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2(21-25 25-21 19-25 25-18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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