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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리포트]'호랑이' 이광국 감독 "고현정과의 작업…로망이자 소원이었다"

입력 : 2017-10-17 19:32:48 수정 : 2017-10-17 21: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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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부산 정가영 기자] 배우 고현정이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하 ‘호랑이’)’의 이광국 감독, 배우 고현정, 김형구 촬영감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고현정과 함께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이진욱은 불참했다.

‘호랑이’는 여자친구에게 버림받은 남자가 대리운전을 하며 이곳 저곳 흘러 다니다 옛 연인을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고현정은 주인공 유정 역을 맡았다.

먼저 이광국 감독은 “세 번째 장편 영화로 부산을 찾았다. 영화 감독으로서 제일 처음 관객들을 만난게 부산이었는데 이번에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부산을 찾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형구 촬영감독은 “사랑하는 후배감독이 시나리오를 들고 찾아왔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았다. 독립영화는 처음이다. 촬영하는 시간동안 감독과 몇 안되는 스탭들의 열정에 영화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행복한 작업이었다”며 소회를 전했다.

고현정은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보여주셨는데 제목이 너무 재밌었다. 사실 감독님의 다른 시나리오들은 다 읽기가 힘들었었다. 이번에는 ‘다 읽어볼까?’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혔다. 그리고 유정 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앞서 영화를 많이 못해서 ‘하고싶다’고 말 하는게 오히려 감독님께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꼭 젊은 배우가 아니어도 된다면 저도 하고싶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하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이 감독은 시나리오가 완성되고 단 이틀 후에 고현정에게 전달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고현정)선배님을 알게된지 10년이다. 언젠가 영화를 같이 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나에게는 막연한 로망이자 소원이었다”며 “작년에 시나리오를 쓰면서 선배님이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전달 드리고 나서 왜 온전하지 못한 시나리오를 성급하게 드렸나 계속 자학했다. 다행이 시나리오를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선배님께 제작비를 구할텐데, 최악의 경우 제작비를 못 구할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핸드폰으로라도찍겠다고 말한적이 있다. 그 때 선배님께서 ‘그냥 감독님하고 재밌게 하면 되죠’라고 말해주셨다. 항상 뒤에서 응원해 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고현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고현정, 이진욱 주연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 초청됐으며, 관객과의 대화(GV)는 17일, 18일 양일간 진행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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