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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조덕제, 직접 입 열었다… '성추행 남배우' 사건 새 국면

입력 : 2017-10-17 15:19:42 수정 : 2017-10-18 00: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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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성추행 남배우’로 지목된 배우 조덕제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한동안 온라인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성추행 남배우’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됐던 조덕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 직접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덕제’라는 실명이 거론됐고, 정확한 상황이 알려지지 않아 그는 한순간에 성추행범으로 몰리게 됐다. 이에 대해 조덕제는 오해를 직접 해명하고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먼저 조덕제는 해당 인터뷰를 통해 “2심 선고가 내려진 날, 곧바로 대법원 상고장을 제출했다, 정의가 살아 있다면 대법원에서 내 무죄가 입증될 것”이라고 밝히며 “가정이 있는 사람이다. 수십명의 스태프들이 두 눈을 뜨고 있는 상황에서 ‘용감하게’ 성추행을 저지를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항변했다.

문제의 장면에 대해 조덕제는 “시나리오, 콘티 등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고, 재판부에도 제출한 상황이다. 영화 메이킹 화면에 감독이 옷을 찢는 장면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정확히 담겼고, 감독 조차 이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배우에 대해 조덕제는 “배우이지만 여성의 신분으로 ‘겁탈신’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아무리 연기라도 격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면 심적으로 괴로울 수 있다”며 “‘사실과 다른 것’까지 가미되어 상대 남자배우를 ‘성추행범’으로 몰아간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올해가 내 배우 데뷔 20년차다. 공든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절감한다”고 성추행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1심과 달리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점에 대해 “변호사 조차 ‘유죄’는 예상하지도 못했다. 유감이다. 대법원 상고장은 2심 판결이 내려진 날 곧바로 제출했다”며 “자료와 증언을 명백히 가지고 있다. 최선을 다해 내 무죄를 입증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성추행 남배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배우 조덕제가 직접 입을 열었고, 각 논란에 대해 각종 자료와 증언을 바탕으로 해명에 나선 것. 물론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조덕제는 당당하게 억울함을 풀 것이고, 그 반대라면 다시 한번 대중을 기만하게 된다. 1심에선 무죄, 2심에선 유죄를 받은 조덕제가 과연 대법원에서 어떤 판결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8부는 최근 영화 촬영 도중 상대방을 강제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배우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역시 주문, 무죄를 선고한 1심의 판결을 뒤집은 바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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