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BIFF 리포트] 이병헌·조인성… ★감독이 韓배우를 좋아합니다

입력 : 2017-10-17 14:14:00 수정 : 2017-10-17 13:55:0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한국 배우에 대한 세계 스타 감독들의 사랑이 대단하다.

최근 한국 배우들의 활동 무대가 세계로 넓어졌다. 아시아 영화는 물론이고 할리우드에서도 한국 배우에 대한 호감도와 만족도가 높아졌기 때문. 이 같은 분위기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에서도 읽을 수 있었다.

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리버 스톤 감독은 한국과 미국 영화 제작 스타일을 비교하며 한국 배우를 치켜세웠다.

그는 “한국영화는 연출, 촬영, 음악, 미술 등 모든 면이 좋다”며 “미국에서는 만은 예산을 써서 영화를 만들고 있지만, 지난 10년간의 한국 영화를 봤을 때 한국적인 스타일이 있다. 적은 제작비로 좋은 작품을 만든다. 예술적이고 특별하다”라고 언급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공조'의 현빈, '올드보이' 최민식 등을 언급했다. 그는 “나는 특히 범죄영화를 좋아하는데 한국 배우들은 반전이 많은 이야기를 잘 끌어낸다. 현빈과 최민식, 장동건 등도 기억난다”라며 한국 배우에 대한 인상을 말했다.

특히 “이병헌은 현재 전 세계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실 젊었을 때는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점점 성숙해지면서 아주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키시다 이사오 감독은 부산을 ‘제2의 고향’이라 밝힐 정도로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일본의 스타 감독. 영화 ‘나리타주’를 들고 BIFF를 찾은 그는 조인성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예전에 조인성과 부산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굉장히 섹시하다고 생각했다. 요즘은 더 섹시해졌다. 어른남자가 됐더라. 조인성만의 느낌이 참 좋다”고 말하며 남다른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근 세계 영화 시장에서 한국 배우들의 입지가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

10여 년 전만 해도 동양 배우, 특히 한국 배우는 악역이나 사회 부적응자 정도의 역할로 작품에 출연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력은 있지만 언어를 극복하지 못해 미국에 진출하지 못한 경우도 왕왕 있었다.

한국 배우로 할리우드에서 첫 활약을 펼친 배우는 박중훈이다. 뉴욕대학교 석사로 영어구사가 완벽한 박중훈은 1998년 ‘아메리칸 드래곤’을 시작으로 할리우드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2002년 ‘찰리의 진실’에는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했다. ‘찰리의 진실’은 ‘양들의 침묵’ 조너선 드미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한국 배우가 미국 주류 영화의 주요 배역을 맡았다는 의미가 있었다.

김윤진은 미국에서 성장했지만 한국에서 먼저 배우로 스타덤에 오른 뒤 미국에 진출했다. ‘쉬리’ ‘단적비연수’ 등으로 톱스타 자리에 오른 김윤진은 지난 2003년 미국으로 건너가 신인배우로 다시 시작했다. 지금은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 등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할리우드에서도 스타로 불리는 위치다.

올리버 스톤 감독이 언급한 이병헌도 한국이 낳은 자랑스런 스타다. 2009년 개봉한 '지. 아이. 조-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의 높은 장벽을 뚫은 그는 ‘지. 아이. 조2’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매그니피센트 7’에 출연, 할리우드 감독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배우로 성장했다.

김윤진의 뒤를 잇는 여배우는 배두나와 수현.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배두나는 ‘주피터 어센딩’과 최근 미국 드라마 ‘센스8’을 포함해 세 차례나 워쇼스키 남매와 호흡을 맞췄다. 일본 영화 ‘공기인형’와 ‘린다린다린다’ 역시 팬들이 사랑하는 영화다.

‘마블의 신데렐라’ 수현은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 내년 개봉 예정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판타지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2’에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꽃길을 걷고 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