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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 현대아이파크몰과 손잡은 사연

입력 : 2017-10-16 18:38:31 수정 : 2017-10-16 18: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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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발전 위해 판매금 일부 기부"
[전경우 기자] 최근 현역에서 물러난 ‘국민타자’ 이승엽이 현대아이파크몰과 손을 잡았다.

현대아이파크몰은 스포츠마케팅의 일환으로 최근 이승엽 은퇴기념품 판매를 시작하고 오는 21일에는 팬사인회를 개최한다. 29일까지는 그의 야구인생을 집대성한 전시회도 연다.

이승엽은 1995년 삼성라이온스에 입단한 뒤 23년 동안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3일 대구 넥센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후 휴식을 취하던 이승엽은 외부 활동을 재개하며 첫 번째 파트너로 현대아이파크몰을 골랐다. 현대아이파크몰은 모기업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대한축구협회장)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마케팅 행사를 활발하게 실시해 왔다. 이승엽은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팬들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이번 은퇴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우리 야구 발전을 위해 은퇴 기념품 판매 수익의 일부를 유소년 야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아이파크몰에서 판매하는 이승엽 은퇴기념품은 야구배트와 크리스탈 배트, 야구공 세트, 크리스탈 공, 티셔츠, 배지와 선글라스 등 7가지 품목으로 구성했고 각각 300세트∼5000세트 수량을 한정 판매한다. 야구배트에는 이승엽 친필 사인과 한정 수량을 나타내는 넘버링이 새겨져 있어 소장 가치와 희소성을 높였다.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판매가 1000만원 상당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배트를 1명에게 선물로 주며 150명에게는 이승엽 팬사인회 참석 기회가 주어진다.

아이파크몰 패션관 6층에는 ‘이승엽 은퇴기념 특별전시관’이 마련된다. 이승엽이 23년간 직접 사용했던 배트와 글러브, 유니폼 등 60여점의 물품과 함께 600홈런·1000타점 배트와 100홈런 당시 야구공 등 기념물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은퇴하는 이승엽 선수에게 각 구단이 선물한 물품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롯데는 이승엽이 56호 홈런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달성한 2003년 당시를 추억하며 ‘황금 잠자리채’를 전했고, KIA는 1995년 이승엽의 1호 홈런이 떨어진 관중석 의자를 준비했다. SK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니라는 의미로 이승엽의 등번호가 새겨진 여행 가방을, LG는 응원가가 흘러나오는 기념패를 이승엽에게 전달했다.

한편, 현대아이파크몰은 이승엽 은퇴기념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에도 본격적인 스포츠 콜렉션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성일 현대아이파크몰 패션잡화팀장은 “외국에는 마이클 조던 같은 전설적인 스포츠 스타를 브랜드화한 상품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스포츠 용품이 활발히 거래된다”며 “우리나라도 스포츠 콜렉션 시장이 커지면 야구와 축구 등 프로 스포츠 발전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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