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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이 트인다" 서정원 수원 감독, '공·수 탄탄' 팀에 미소

입력 : 2017-10-16 10:09:59 수정 : 2017-10-16 10: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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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남은 4경기 수원의 행보를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

프로축구 수원삼성(승점 56·4위)의 현실적 목표는 리그 3위권 진입이다. 상위스플릿 남은 4경기에서 1위 전북(승점 66) 추격은 사실상 어렵다. 그렇다면 ACL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3위의 자리가 더 급하다. FA컵 4강에 올라 있지만 안정을 위해서라도 3위 이내의 성적이 절실하다. 서정원 수원 감독 역시 “위로 올라가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는다.

믿는 힘이 있다. 수원은 지난 15일 경쟁 상대 울산을 2-0으로 잡았다. 이날 승리가 특히 값졌던 것은 29일 만에 무실점 경기를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공·수에서 복귀자들이 가세해 선수층이 꽤 탄탄해졌다. 수비수 조성진, 수비형 미드필더 김은선, 공격수 조나탄이 그 주인공들이다.

서 감독은 특히 지난 9월말 군 복무를 마친 김은선과 조성진의 합류가 반갑다. 올 시즌 내내 수비 자원이 부족해 골머리를 앓았기 때문이다. 이정수(은퇴), 민상기(군 입대), 양상민(부상)이 시즌 초반부터 자리를 비우면서 매튜 곽광선 구자룡 세 명의 센터백만 남았다. 결국 미드필더 이종성을 밑으로 내리는 변칙이 자주 가동됐을 정도다.

다행히 두 선수가 합류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벌써 3경기씩 소화했고 중앙에서 안정된 수비력으로 서 감독에 미소를 짓게 한다. 공격 차단(김은선), 상대 경합(조성진)에서 장점이 확실한 선수들이다. 서 감독은 “조성진은 괜찮지만 김은선은 아직 풀타임 출전이 힘들다. 클래식의 경기 템포가 높아 적응도 필요할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숨통이 트인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 싶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여기에 득점 1위 조나탄까지 돌아왔다. 8월까지 19골을 넣으며 무서운 득점페이스를 올리던 조나탄은 8월12일 서울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후 두 달여간 재활에만 집중했다. 조나탄은 상당히 긴 시간 공백이 예상됐지만 서 감독도 놀랄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울산전을 통해 선발 출전하기에 이른다. 조나탄은 이날 여전한 개인기와 돌파 능력을 과시했고 페널티킥 득점까지 올리며 득점 선두의 귀환을 선포했다.

서 감독은 “조나탄이 경기 출전에 대한 갈망이 상당하다. 발목이 조금 안 좋은 염기훈이 회복하면 최전방에서 더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며 향후를 기대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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