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리뷰] 명품 청소기 컬비 100년 이상의 역사 자랑 진드기·미세먼지 '싹싹'

입력 : 2017-10-15 18:28:13 수정 : 2017-10-17 11:05:2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준호 기자] 청소기만으로 완벽한 청소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컬비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명품 청소기로 불리는 컬비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모든 기술과 소재 개발은 미항공우주국(NASA) 루이스 연구소와 함께 하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컬비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아예 투자자로 나선 사실은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여러 전문 방역업체와 청소용역 업체에서 사용하는 전문가용 청소기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요즘 들어서는 일부 가정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렌탈로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컬비를 실제 사용해봤다. 요즘 청소기 시장에서는 다이슨 등 2∼3㎏의 가벼운 제품이 대세다. 그런데 투박한 생김새에 무게도 10.9㎏에 달하는 컬비는 솔직히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부담감이 경이로움으로 바뀌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방문한 컬비 딜러가 쿠션과 쇼파는 물론, 방충망 청소를 직접 시연해줬다. 쿠션은 전날 세탁했었다. 그럼에도 1회용 필터를 통해 컬비가 쿠션으로부터 빨아들인 먼지는 꽤 많았다. 쿠션은 겉으로 봐도 세탁 직후보다 훨씬 더 깨끗해졌다. 컬비의 흡입력은 진드기까지 잡아준다고 한다. 공기 청정 기능을 작동시키면 실내 공기 중 미세먼지는 물론 꽃가루, 박테리아, 곰팡이 포자를 제거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이라면 굳이 환기를 시키지 않고도 청소가 가능하다. 

브러시도 다양했다. 이를 적절히 활용해 창틀부터 방충망까지 청소기로 묵은 때와 먼지를 제거할 수 있었다. 일례로 방충망은 봄과 가을에 직접 닦았을 때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청소가 됐다. 카펫과 매트리스도 전용 모드로 바꾸면 기존 청소기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강력한 흡입력으로 먼지를 제거해줬다.

크고 강력한 기능 때문에 전기 소비량을 우려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청소기(2000W)의 약 3분의 1 수준(600∼700W)의 소비전력만 사용한다. 먼지 주머니인 필터백의 용량은 7.6리터로 보통 6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청소기들과 달리 모터에 미세먼지가 쌓이지 않게 설계돼 있다는 점도 유용하다. 호스도 우주복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호스와 동일한 재질이라 내구성이 뛰어나다.

다소 무겁다는 점은 계단이 있는 집의 경우, 청소할 때마다 애로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약점마저 상쇄시킬 강점이 더 많았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