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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폭발’ KB손해보험, 의정부-권순찬 감독 데뷔전 승리

입력 : 2017-10-15 17:15:00 수정 : 2017-10-15 19: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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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KB손해보험이 새로운 홈구장 의정부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B손해보험은 1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3-2(18-25 25-22 25-18 23-25 15-13)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35점)와 이강원(18점) 쌍포가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권순찬 감독은 사령탑 데뷔 첫승을 기록했다.

개막전은 KB손해보험에게는 특히 중요한 경기였다. 연고지를 구미에서 의정부로 옮긴 이후 리그 첫 경기였고, 권순찬 감독의 데뷔전이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역시 신진식 감독이 첫 경기를 치러 두초보 감독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1세트는 박철우-타이스 쌍포가 불을 뿜은 삼성화재가 주도권을 잡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6점씩 올렸고, KB손해보험은 무려 8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무기력하게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알렉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맞불을 놓았다. 20-20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전진용과 알렉스가 연속 득점에 타이스의 범실을 묶어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역시 이강원-알렉스가 맹공을 퍼부으며 KB손해보험이 앞서나갔다. 이후 이선규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가볍게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내내 접전을 펼치다 삼성화재가 막판 힘을 내면서 다시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돌려놨다. 마지막 5세트도 11-11까지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지만 알렉스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KB손해보험의 승리 요인은 서브였다. 지난 12일 미디어데이에서 말한 그대로였다. 서브에 자신감을 비친 모습은 경기에서 제대로 묻어났다. 블로킹에서 5-14로 크게 뒤졌지만, 서브에서 10-3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양 팀 최다인 35점을 폭발하며 종횡무진한 알렉스는 4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춘추전국시대’로 불릴 정도로 각 팀마다 전력차가 거의 없다고 평가받았지만, KB손해보험은 상대적으로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개막전을 이겨내며 향후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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